 ▲ 이창호 9단(오른쪽)과 박정상 6단이 대국이 끝난 뒤 복기를 하고 있다. | 이창호 9단이 전자랜드배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6월 27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회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이창호 9단은 박정상 6단을 상대로 179수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이창호 9단은 상대전적 2대0으로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현재 치러지고 있는 국내기전에서 2연패를 기록한 기사(조남철, 김인, 하찬석, 조훈현, 유창혁, 서봉수 등)는 열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많지 않다. 더군다나 도전기가 아닌 결승전을 치르는 기전에서는 조훈현 9단(KBS), 이창호 9단(천원전,KBS), 최철한 9단(천원전), 송태곤 8단(신예연승최강전) 이렇게 네 명뿐이다.
올해 이창호 9단은 세계대회와 인연이 없다. 올 초에 벌어진 삼성화재배와 농심신라면배에서 각각 중국과 일본에 우승컵을 넘겨주고, 최근에는 후지쯔배 8강에서 이세돌 9단에게 져 탈락했다. 주변 사람들의 입에서는 이창호 시대가 막을 내릴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지만 이창호 9단은 왕중왕전 2연패를 기록하는 것으로 자신의 건재함을 보여줬다.
과연 이창호 9단의 타이틀 사냥은 언제까지 진행될 것인지. 이창호 9단은 현재 이영구 5단을 상대로 왕위 타이틀 방어전을 치르고 있다. 먼저 1승을 거둔 상태로 2승만 거두면 11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2연패를 기록한 이창호 9단을 인터뷰 해 보았다.
| - 축하한다. 대회 2연패를 기록해 우승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일단 우승해서 기쁘고 바둑 내용이 굉장히 힘들었다. 실수를 했었는데 결과가 만족하게 나왔다.
- 결승에 오르면서 매우 힘들었을 것 같다. 기억에 남는 대국을 꼽는다면. 어제(제1국) 대국이 어려웠고, 또 있다면 조혜연 7단과 펼친 대국이 기억이 남는다.
- 슬럼프를 굉장히 빨리 극복하는 기사로 알려져 있다. 비법이 있다면 무엇인가. 특별한 것은 없고 바둑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공부를 한다. 다른 방법으로 일부러 바둑을 멀리했다가 며칠 지난 다음에 집중해서 연구한다.
- 중국 신예기사들이 세계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대회에서 신예기사들은 어떠한가. 한국과 중국의 신예기사들은 거의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별히 차이는 없는 것 같다.
- 세계대회에서 한국은 부진하고 있다. 후지쯔배 결과를 예측한다면 어떨 것 같나. 객관적인 눈으로 봤을 때는 이세돌 9단과 최철한 9단이 결승에 오를 것이다. 하지만 현재 중국의 흐름이 기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 마지막으로 올해 목표가 있다면. 왕위 타이틀 방어전이 진행중이다. 일단 이 대회에 최선을 다 할 것이고, 한국이 세계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결승3번기 제1국 하이라이트 보기] ■ 제3회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결승 3번기 경기 결과
| 대국일 | 승자 | 패자 | 결 과 | | 2006.06.26 | 이창호 9단 | 박정상 6단 | 306수 끝, 백 반집승 | | 2006.06.27 | 이창호 9단 | 박정상 6단 | 179수 끝, 흑 불계승 | ■ 제3회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본선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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