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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전

최철한, 기성전에서 무관 탈출 시도

김승준 꺾고 도전권 회득! 3월 2일 박영훈과 대결

2007-02-16 오후 9:25:53 입력 / 2007-02-16 오후 9:21:47 수정

2004년 기성전을 이창호에게서 빼앗으며 국내대회 3관왕(기성, 국수, 천원)을 차지, 전통있는 국내대회를 휩쓸었던 최철한. 혹 이창호를 능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돌 정도로 맹활약을 했던 최철한이지만 활약은 길지 않았다. 2006년 무관으로 전락하며 연전연패를 거듭한 것. 국내대회도 마찬가지지만 세계대회에서도 '독사' 최철한의 이름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끝없는 하향세를 보였던 그가 오랜만에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2월 16일 한국기원 4층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18기 기성전 도전자 결정전에서 최철한이 김승준을 85수만에 불계로 꺾은 것. 이날 승리로 최철한은 2년만에 기성전 결승에 오를 기회를 잡는데 성공.

최철한이 오랜만에 타이틀 획득에 도전하는 상대는 다름아닌 박영훈이다. 2년전 최철한은 박영훈의 도전을 받아 2대3으로 타이틀을 빼앗겼기 때문에 이번 결승전은 무엇보다 흥미진진해진다. 게다가 두 기사는 '송아지 삼총사'의 일원으로 동갑내기기도 하지만 또래 기사들 중 최고의 라이벌인 것.

2년전과 상황이 달라졌지만 두 기사의 목표는 오직 한가지, 타이틀을 획득하는 것. 무관으로 전락하며 쓴맛을 본 최철한은 기성전을 발판으로 무관에서 탈출하려 할 것이고 박영훈은 유일한 타이틀인 기성전을 지키려고 할 것이다. 같은 목표를 가진 두 기사의 대결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전적은 9승 10패로 최철한이 1승 뒤져있다.

한편, 아쉽게 도전권을 따내지 못한 김승준은 2년전에도 기성전 도전자결정전에 오른 적이 있다. 게다가 상대자는 박영훈. 송태곤과 백홍석 등 신예강자들을 꺾고 2년전의 뼈아픈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엿봤지만 김승준의 기세는 최철한에게 눌리고 말았다. 김승준은 1994년 국기전 결승에 오른 뒤 결승에 오른 적이 없어 올해 기성전에서의 활약을 기대했으나 아쉽게 탈락.

최철한이냐, 박영훈이냐. 기성전 도전5번기 제1국은 3월 2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속개된다. 기성전의 우승상금은 1천8백만원, 준우승상금은 6백만원이다.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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