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여류국수전
루이, 반집으로 조혜연 따돌려
여류국수전 결승 제1국 경기 결과
2007-03-09 오후 7:20:28 입력 / 2007-03-09 오후 8:15:41 수정
루이나이웨이의 여류기전 석권은 계속될 것인가. 3월 9일 오전 10시,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제12기 가그린배 프로여류국수전 결승3번기 제1국이 진행됐다. 루이나이웨이 9단은 조혜연 7단을 상대로 백으로 반집승을 거두며 1 대 0으로 앞서 나갔다. 루이와 조혜연의 대결은 시작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00년부터 시작된 총 8번의 타이틀 쟁탈전에이어 9번째로 벌이는 대결이기 때문이다. 루이가 여류기전 석권을 놓치지 않을 것인지, 조혜연이 루이를 꺾고 정상에 오를 것인지가 바둑팬의 궁금증을 자극시키기 시작했다. 조혜연은 루이를 상대로 8번이나 타이틀 획득을 시도했으나 2번만 이겼을 뿐 번번히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루이가 결승에 오르지 못했던 대회에서는 조혜연이 타이틀을 가져갔다. 서로 뺏고 빼앗기는 상황이 2004년이후 지속되면서 바둑계는 루이와 조혜연의 양강 구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여류국수 3연패 도전에 나선 조혜연은 두판 연속으로 패해 타이틀을 빼앗겼고 그뒤 여류기성전과 여류명인전에서 결승에도 오르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조혜연의 빈자리를 김세실과 이다혜가 채웠으나 루이의 벽을 넘지 못했다. 루이는 지난해 1월, 여류명인전에서 2연패 도전에 성공한 뒤 3월에 여류국수전에서 조혜연에게 타이틀을 빼앗으며 여류기전 석권에 성공했다. 이후 제1기 여류기성전에서 김세실을 물리치고 초대 우승을 차지하며 여류 최강임을 입증했다. 게다가 얼마전 여류명인전에서 이다혜를 꺾고 3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양강 구도는 계속되지 못했고 루이의 타이틀 독차지가 이어졌다. 루이의 거침없는 질주에 바둑팬들은 내심 조혜연의 승리를 외쳤을 것이다. 팬들의 외침이 조혜연에게도 들린 것일까. 초반 실리로 밀고 나간 조혜연은 두터움이 많은 루이에게 밀리는 듯했다. 그러나 루이의 완착이 이어졌고 조혜연은 물러섬 없이 바짝 따라 붙었다. 조혜연이 거의 이기는 듯 했으나 끝내기에서 역전 당하며 반집으로 눈물을 삼켰다. 열심히 잘 싸워준 조혜연에게 위로의 박수를 보내며, 역시 여류최강은 자신이라는 것을 보여준 루이에게도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 결승3번기 제2국은 3월 23일에 벌어질 예정이며 루이 9단은 1승만 더 거두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류기전(국수,명인,기성)을 모두 석권하게 된다. 전기대회는 8강 패자부활 토너먼트로 진행되었으나 제12기부터 16강 토너먼트로 바뀌었다. 동아제약기 후원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는 제12기 가그랜배 프로여류국수전 우승상금은 1천1백만원, 준우승 상금은 5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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