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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신최강전

이세돌 "기세나 컨디션이 승패를 좌우한다"

3연패 달성에 성공한 이세돌 인터뷰

2007-02-24 오후 10:33:15 입력 / 2007-02-26 오전 9:39: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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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세분석을 하면서 바둑을 두지 않는다. 기세나 컨디션이 대국의 승패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2월 24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8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최종국에서 이세돌 9단이 박정상 9단을 158수만에 백으로 물리치고 대회 3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대국이 끝난 뒤 진행된 인터뷰 내용을 옮겨본다.

 
- 우승 축하한다. 대회 3연패 달성에 성공했는데 소감을 말해달라.
제한기전 3연패는 처음이다. 기분이 좋고 뜻깊다. 속기전이어서 실력보다 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 내용은 좋지 못했다. 지난해 최철한 9단과 벌인 3국에서도 운이 많이 따랐다.

- 박정상 9단은 유난히 이세돌 9단에게 전적이 좋지 않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다.
그렇지 않다. 모두 저단일때 둔 기록일 것이다. 지금은 박정상 9단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 대국에서는 비슷해질 것이다. 최근에 둔 기록을 보면 그리 나쁘지도 않다.

- 국수전이나 기성전과 달리 도전기를 펼치지 않고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을 해야한다. 어렵지 않은가.
제한기전이라서 많은 기사들이 참가하지 않고 다른 기전보다는 판수가 많지 않다.
그렇지 않아도 국수전이나 왕위전 타이틀을 노려보고 있다. 지금은 얼마전에 개최된 명인전에서 본선에 진출했다. 명인전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 도전기가 아닌 토너먼트 기전에서는 이창호 9단이 천원전 4연패를 달성한 것이 최고 기록이다. 앞으로 입신최강전에서 얼마나 더 타이틀을 획득할 자신이 있는가.
이제는 9단이 점점 많이 지는 추세라 우승하기 어려워진다. 경쟁자들이 더 많아지기전에 타이틀 획득을 노려봐야겠다.(웃음)

- 오늘 대국과 같이 이9단의 기보를 보면 항상 난전을 치른 가운데 승리를 거둔다. 일부러 대국을 그렇게 짜서 만들어 내는 것인지 궁금하다.
일부러 그렇게 하지 않는데 대국이 그런 쪽으로 많이 흘러가는 것 같다. 많은 기사들은 바둑을 둘 때 '내가 이렇게 두면 형세가 불리하니까 다르게 두어야지.'라는 식의 생각을 하기 마련이다. 이런 면에서 나는 바둑을 둘 때 이런 생각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기세나 그날 컨디션이 대국의 승패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특별히 형세에따라 바둑을 두지 않고 수읽기를 해나간다.

- 그렇다면 속기전이 아닌 제한시간 2~3시간인 대국에서도 마찬가지인가.
그렇다. 형세분석은 하지 않는다. 오직 그 상황에 따른 수읽기만 한다.

TYGEM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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