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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전

조한승, 이세돌 잡고 천원전 우승

종합전적 3대1로 천원전 접수

2006-12-12 오후 2:33:29 입력


▲ 조한승 9단(오른쪽)과 이세돌 9단의 결승 대국 모습.

조한승 9단이 본격기전에서 처음으로 타이틀을 차지하며 2천만원의 우승상금을 획득했다.

12월 12일 오전10시,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제11기 박카스배 천원전 결승4국에서 조한승 9단이 이세돌 9단을 불계로 물리치고 종합전적 3대1로 천원전 타이틀을 획득했다.

오늘 대국은 제한시간 총 6시간 중 3시간이나 남을 정도로 빠른 진행을 보였다. 백8수로 이세돌 9단이 우변을 갈라치자 흑9수로 조한승 9단이 응수했고, 흑15수까지 진행 결과 흑 세력의 구도로 진행됐다. 이세돌 9단은 백24수로 우하귀에 들어왔고 결국은 살지 못해 초반부터 흑에게 40여집을 주고 시작했다. 조한승 9단의 때이른 우세. 당황한 이세돌 9단이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조한승 9단은 한치의 빈틈도 보이지 않고 완승을 거두었다. (235수 끝, 흑 불계승)

이번 천원전은 이세돌 9단의 다관왕과 조한승 9단의 본격기전 첫 타이틀 획득에 이목이 집중됐다. 대회관계자들은 결승전이 시작되기 전 이세돌 9단의 우세를 예상했지만, 조한승 9단은 종합전적 3 대 1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신인왕전(2001년)과 신예프로10걸전(2003년)에서 우승을 차지한바 있는 조9단이지만 GS칼텍스배(2003년) 결승전과 국수전(2003년) 도전기에서 이창호 9단에게 패배하는 등 큰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  '2% 부족한 한승'이라는 말이 꼬릿말처럼 따라다녔다. 그러나 이번 천원전의 우승으로 그동안의 부진을 말끔히 씻고 2007년 바둑계 판도변화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한편, 2000년부터 도전기에서 토너먼트 타이틀전으로 대회방식을 변경한 박카스배 천원전은 한국 신예기사들의 스타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한국바둑의 신4대천황으로 떠올랐던 이세돌(2000년)-박영훈(2001년)-송태곤(2002년)-최철한(2003년)이 연속으로 우승을 하며 세계대회에 명함을 내밀기 시작했고, 작년에는 고근태라는 스타를 탄생시켰다. 이번대회 우승자 조한승 9단이 과연 역대우승자들의 기를 받아 세계정상급 기사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바둑팬들의 관심은 집중되고 있다.  
 
 
■ 제11기 박카스배 천원전 본선대진표


TYGEM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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