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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특집

타이젬 선정, 2006년 10대뉴스

한국 바둑10대뉴스 자체 선정해 발표

2006-12-22 오전 11:49:24 입력

한 해의 마침표를 찍기 위한 되돌아보기가 한창입니다. 바둑계도 예외가 아닙니다.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왔지만 환희와 탄식이 교차하기도 합니다. 타이젬에서는 '한국 바둑 10대 뉴스'를 선정해 다사다난했던 바둑계의 1년을 복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 한국 바둑의 개척자 조남철 선생 타계
한국바둑을 세계최강국의 반열에 올려놓는데 초석을 다진 조남철 9단이 향년 83세 노환으로 타계했다.
고인은 한국기원의 전신인 한성기원을 설립하고 일본어 일색이던 바둑용어를 우리식 용어로 바꾸는데 기여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고인이 일생동안 우리나라 바둑계에 공헌한 뛰어난 업적을 기려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2. 이세돌, 올해는 국내기전 사나이
2006년은 이세돌 9단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제전의 사나이라고 불렸던 이9단은 올초 깜짝 결혼 발표를 한 뒤 국내대회에서 맹활약하며 4관왕(물가정보배, KBS바둑왕전, GS칼텍스배 등)에 올라 주가가 급등했다.

또한 최다 대국, 다승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3. 정상이 아니면 싫다! 박정상 후지쯔배 우승
국제대회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한국의 유일한 쾌거 후지쯔배. 한국은 박정상 9단이 후지쯔배 우승을 차지해 체면치레를 했고 후지쯔배 9연패 달성에도 성공했다. 박 9단의 이번 후지쯔배 등극이 아니었다면, 한국은 15년 이상 이어온 세계대회
우승 기록에 마침표를 찍을 뻔했다.

4. 대한바둑협회, 대한체육회 준가맹 확정
5월 대한바둑협회가 대한체육회의 준가맹 단체로 승인을 받아 바둑이 스포츠로 인정받게 될 날이 코 앞에 다가왔다. 대한체육회 준가맹종목으로 승인된 바둑협회는 대한체육회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었고 전국체전 시범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한편 대한바둑협회는 10월 전주에서 전 세계 66개국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제1회 국무총리배 세계아마선수권대회를 성황리 개최했다.



5. 한국 부진, 중국 대도약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켜오던 한국은 1년만에 '이토록 나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부진했다. 올해 세계대회 중 우승자를 가린 대회는 7개, 그 중 한국은 후지쯔배를 제외하고 우승컵을 중국과 일본에게 넘겨줬다.

반면 중국은 7개 중 5개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대도약을 했다. 비록 중국이 놀랍게 성장했지만 아직은 한국을 추월했다고 보기에는 힘들다는 것이 다수의 중론.


6. 매머드급 국내대회 출범 - 한국리그, 강원랜드배 명인전
KIXX 우승으로 막을 내린 한국바둑리그는 지난해 보다 200% 증액된 금액인, 총규모 30억원의 예산으로 개최되었다. 삼성화재배와 LG배의 기전규모가 12억원인걸 감안하며 파격적이다. 이러한 재원을 바탕으로 지역

연고제, 연고지 투어 등을 도입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한동안 중단됐던 명인전이 총규모가 7억원인 강원랜드배 명인전으로 부활한다. 12월 중순 예선전을 시작하는 강원랜드배는 우승상금만 1억원으로 프로 바둑 활성화에 기폭재가 될 전망이다.

7. 한국 바둑은 세대교체 중?
국내 정상 기사들의 차지였던 본격기전 결승전. 하지만 올해는 왕중왕전에 박정상 9단이, 왕위전에 이영구 5단이 물가정보배에 최원용 4단, 국수전에 윤준상 4단이 이창호 9단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예기사들의 도전은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지만 국내대회 도전자들의 새로운 얼굴은 한국 바둑의 세대교체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8. '루이 천하' 3개 여류기전 석권
여성기전은 루이나이웨이 9단이 독식했다. 여류명인전과 여류국수전에서 라이벌 조혜연 7단과 대결해 우승을 차지했고 처음 개최된 여류기성전 마저 장악하며 '루이 천하'를 외쳤다.


9. 우동하, 아마바둑계의 신선한 바람
하성봉, 김남훈 아마7단 등 소문난 강자들이 춘추전국시대를 이끌었던 아마바둑계에 우동하 아마7단이 홀연 등장했다. 우동하 아마7단은 국무총리배에서 우승을 차지해 세계아마추어 정상에 오르더니 덕영배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0. 인터넷도 한·중·일 반상 삼국지
인터넷 바둑의 선두주자 타이젬은 올해도 어김없이 동양생명배와 동양종합금융증권배를 치렀다. 이번 대회는 올 초 개설한 타이젬 Japan의 아이디들까지 합세해 한·중·일 반상 삼국지가 됐다.


올해 동양종합금융증권배는 5명이 연승전을 치러 중국이 우승을 했다. 동양생명배는 3인 1팀 16강 토너먼트를 치렀는데 한국이 4강에서 전원탈락했고 중국은 4개팀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쉬운 점은 단체전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오프라인 바둑계와 마찬가지로 중국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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