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권갑룡 "제자들이 있어 행복해요"
20여명의 프로기사 제자들 찾아와
2007-05-16 오전 11:12:00 입력 / 2007-05-16 오전 11:16:39 수정
권갑룡 도장 출신 기사들이 보은의 자리를 마련했다. 5월 15일 스승의 날, 서울시 반포동에 위치한 연구생 기숙사에서 20여 명의 프로기사들이 권갑룡 7단의 은혜에 보답하기위해 찾아왔다. 이에 권갑룡 7단은 정원에 음식을 마련해 제자들을 위해 저녁을 준비했다. 권갑룡 7단은 1983년부터 본격적으로 바둑교육에 매달렸고 1989년 프로기사가 된 첫 제자이며 처남이기도 한 박승문 5단의 입단을 시작으로 2006년 윤찬희 초단에 이르기까지 41명의 프로기사를 배출시켰다.
이날 자리에는 최철한 9단, 윤준상 6단, 원성진 7단, 강동윤 5단 등 많은 기사들이 찾아왔으며 현재 군복무중인 박승현 5단과 김효곤 4단은 아침 일찍부터 전화를 걸어왔다고 한다. 최철한 9단은 "이렇게 성적을 내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사범님의 덕이 크다.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 아직도 열정을 버리시지 않고 아이들을 가르치고 계시다는 것이 굉장히 존경스럽다. 앞으로도 하시고자 하는 일들을 모두 이루어 내시기를 바란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예전에는 도장 분위기도 그랬지만 많이 엄하셨다. 그러나 요즘은 온화해지셨고, 지금 생각해보면 사활이나 수읽기 면을 많이 공부하게 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 권갑룡 도장 출신 기사들이 좋은 성적을 내지 않나 생각해본다."며 바둑을 공부했던 연구생 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권갑룡 7단은 "신기하게도 1989년부터 매년 입단을 하고 있다. 모두 아이들이 뛰어난 인재라서 가능한 일이다. 이렇게라도 찾아온 제자들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 바둑계에서 없어서는 안될 인재가 되길 바란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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