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전
이세돌, 명인전 우승으로 1억 획득
조한승 상대로 3대0 퍼펙트 승리 일궈
2007-10-30 오후 4:01:24 입력 / 2007-10-31 오전 9:02:47 수정
이세돌 9단이 명인전 타이틀을 따내며 1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10월 30일 오전 11시, 하이원 리조트에서 제35기 강원랜드배 명인전 결승 5번기 제3국이 진행됐다. 대국 결과 이세돌 9단이 183수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조한승 9단은 한 판도 승리하지 못한채 준우승에 그쳤다. 이세돌 9단은 초반 30여 집을 확보한 뒤 조한승 9단의 두터움을 타개하는 작전을 펼쳤다. 조한승 9단은 두터움을 이용해 실리를 차지해야 했지만 이세돌 9단에 꼼짝하지 못했고 결국 집 차이가 많이 벌어져 승부는 일찌감치 갈렸다. 조한승 9단의 역전은 기대하기 어려웠고 이세돌 9단은 자신의 승리가 확실시 되었지만 긴장을 늦추지 않고 계속해서 조한승 9단을 강수 두었다. 이세돌 9단은 명인전 타이틀 획득으로 현재 7관왕이 됐다. 올 1월 도요타덴소배를 시작으로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현재 삼성화재배 준결승과 LG배 8강에 올라있는 상태다. 게다가 국내기전에서는 국수전 도전자에 올라 생애 처음으로 국수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이세돌 9단은 이번 대국을 포함해 이틀 간격으로 중요 대국을 세 판이나 치른다. 결승전, 도전기, 방어전을 모두 한 주에 치르는 것. 바로 오늘 명인전 결승전을 치른데 이어 이틀 뒤(11월 1일)에는 윤준상 6단을 상대로 국수전 도전에 나선다. 또 11월 3일에는 GS칼텍스배에서 박영훈 9단의 도전을 받아 방어전을 치른다. 지금까지 바둑계에는 한 주에 타이틀 쟁탈전을 세 개나 치르는 경우가 없었다고 한다. 대국 장소도 한 곳에서 치러지지 않는다. 명인전이 강원도 정선에서 치러졌고, 이틀 뒤에는 서울, 또 이틀 뒤에는 중국 청도에서 대국이 예정되어 있다. 이세돌 9단은 현재 중국리그에도 참가하고 있는데 올 한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결실로 타이틀 매치가 몰려있는 하반기에 그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명인전은 3년만에 강원랜드배로 다시 부활했다. 1969년에 만들어 졌던 명인전은 국수전, 왕위전과 함께 국내에서 유서깊은 전통 기전이다. 2003년 제34기 대회를 끝으로 중단되었던 명인전은 강원랜드와 손을 잡고 '강원랜드배 명인전'으로 다시 태어났다. 명인전의 재탄생은 국내 바둑계의 활력을 불어 넣는 역할과 더불어 국내기전의 전통을 이어갔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제35기 강원랜드배 명인전은 강원랜드에서 후원하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 60초 3회가 주어진다. 우승자에게는 1억원을, 준우승자에게는 3천만원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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