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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청원은 바둑과 종교에서 갈등했다?

'기성 오청원'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두번 상영되

2007-05-02 오후 5:07:58 입력 / 2008-01-25 오후 4:56:57 수정

오청원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기성 오청원'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4월 27일 저녁 8시와 5월 1일 오후 5시에 전주 CGV에서 두번 상영됐다.

일반인들에게 오청원 선생의 전기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전주국제영화제 내에서 '기성 오청원'이 큰 인기를 끈 것은 아니지만 바둑팬들의 흥미와 시선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특히 여성프로기사 8명은 '기성 오청원'을 보기 위해 서울에서 전주로 왔고, 명지대학교 바둑학과에 재학중인 외국인 학생들이 남치형 교수와 함께 관람을 하는 등의 열의를 보였다.

최근 오청원 선생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작된 영화는 104분간 상영됐다. '기성 오청원'은 오청원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으로 소개됐으나 영화는 신앙과 바둑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신앙에 관련된 부분은 알려진 바와는 다르게 영화의 대부분 줄거리를 차지할 정도로 크게 자리잡고 있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상영 후 바둑팬들 사이에서 '오청원이 잘못된 종교에 빠져서 바둑을 멀리했던 시기가 얼마나 되나?' 혹은 '종교 때문에 바둑을 멀리했나?'라는 문제로 오랫동안 의견이 오고 갔을 정도.

'기성 오청원'은 바둑을 모르는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어려운 내용으로 구성됐지만 최초의 바둑 영화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다만 오청원 선생의 지금까지 업적 등에 관한 것이 그려지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진다.  

영화 상영후 김효정 2단은 "오청원 선생님 일대기를 그린 영화가 개봉한다고 그래서 전주까지 왔어요. 영화가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는데요 시간이 조금씩 지나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정신적 고뇌와 갈등을 느낄 수 있었어요"라고 말하며 의미있는 시간이었음을 강조했다.
또한 바둑팬 김민석 씨는 "오청원 선생을 참 좋아합니다. 영화가 상영된다는 소식을 타이젬에서 듣고 전주로 한걸음에 달려왔죠. 1970년대에 바둑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오청원 선생님의 팬일걸요? 아마 오청원 기보집도 다 가지고 있을지도 몰라요"라고 말하기도.
('기성 오청원' 감상평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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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GEM / 정연주·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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