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이창호, 위기의 7월을 넘겨라
7월 한달동안 왕중왕전, 왕위전 우승자 가려져
2007-06-30 오후 2:46:43 입력 / 2007-07-02 오전 11:24:39 수정
| º 무관 위기에 놓인 이창호, 7월에 모든 것이 결정된다. 정확히 1년 전, 이창호 9단은 총 6개(왕중왕전, 왕위전, 국수전, 십단전, 바둑왕전, 춘란배)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었고 당시 박영훈 9단이 4개(기성전, 물가정보배, 영남일보배, 신인왕전), 이세돌 9단이 3개(도요타덴소배, 후지쯔배, 입신최강전), 최철한 9단이 2개(GS칼텍스배, 중환배)의 타이틀을 갖고 있는 것에 비하면 괜찮은 성적이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은 타이틀 주인이 많이 바뀌었고 이세돌 9단이 6개의 타이틀을 차지하며 국내 및 세계 정상을 노리고 있다. 이창호 9단은 국수전, 십단전, 바둑왕전, 춘란배 우승컵을 다른 기사에게 내주고 현재 왕중왕전과 왕위전만 갖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남은 두 개는 벼랑 끝에 놓여져 있는 상황이다. 타이틀 쟁탈전이 7월 한달 동안 모두 벌어지기 때문이다.
º 우승을 하려면 이창호를 꺾어라. 앞으로 소개할 기전들은 모두 이창호 9단의 것이었다. 하지만 단 5개월만에 네 개(바둑왕전, 십단전, 국수전, 춘란배)의 타이틀이 다른 기사의 손에 쥐어졌고 신기하게도 각 대회 우승자는 타이틀을 지켜내기위해 출전한 이창호 9단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강력한 우승 후보자 이창호 9단을 물리치면 정상에 오를 자격이 있다는 것이 하늘의 뜻인 모양이다. KBS바둑왕전 승자조 준결승에서 이창호 9단은 이세돌 9단을, 최철한 9단은 유창혁 9단을 꺾고 결승전을 치렀다. 패자조로 밀려난 이세돌 9단은 유창혁 9단을 물리치고 다음 상대를 기다리고 있었고 승자 결승에 오른 이창호 9단은 최철한 9단에게 패해 이세돌 9단과 패자 결승전을 치렀다. 이세돌 9단은 설욕에 성공하며 최철한 9단과 최종 결승전을 벌였고 우승을 차지했다.(2006.11.20) 이세돌 9단과 마찬가지로 십단전 우승자 안조영 9단도 이창호 9단을 물리친 바 있다. 지난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8강 시드를 받은 이창호 9단을 불계로 꺾었다. 이창호 9단은 지난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혜택을 받았지만 첫 대국에서 패해 한 판도 이기지 못하고 물러나야 했다. 안조영 9단은 이창호 9단을 물리친 뒤 송태곤 8단과 백홍석 5단을 차례로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십단전에서 하게됐다. (2007.02.11) 올해 최고의 이슈는 윤준상의 국수 등극이다. 최철한 9단에게 힘들게 빼앗은 국수전 타이틀을 이창호 9단은 1년만에 첫 번기전을 벌였던 윤준상 6단에게 내주고 말았다. 어찌됐든 윤준상 6단도 이창호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2007.03.16) 세계대회인 춘란배 역시 8강전에서 이창호 9단을 격침한 구리 9단이 LG배 이후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2007.03.25)
º 한 달동안 세 개 타이틀전 벌어져 7월은 세 개의 결정적인 승부가 집중되어 있다. 먼저 7월 2일부터 왕중왕전 결승전이 시작된다. 이창호 9단은 강동윤 5단과 우승컵을 다투게 된다. 제2국은 3일에 벌어지며 최종국은 16일에 열린다. 일주일 뒤(7일)에는 후지쯔배 준결승이 있다. 후야오위 8단을 꺾고 준결승에 오른 이창호 9단은 장쉬 9단과 맞붙게 되며 박영훈 9단과 함께 출전한다. 이틀 뒤(9일)에는 바로 결승전이 예정되어 있다. 윤준상 6단에게 국수성이 함락되고 이제는 왕위성마저 무너질 위기에 처해있다. 도전 5번기에서 현재까지 2 대 2로 팽팽히 맞서 있는 것이다. 이제 최종국만 남겨져 있고 대국은 19일에 벌어진다. 이창호 9단은 7월에만 무려 3개의 타이틀전을 치른다. 나머지 두 개는 이미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타이틀이어서 다시 한 번 정복하지 못하거나 방어하지 못하게되면 무관으로 전락하게 된다. 이창호 9단은 지난해와 올해 삼성화재배 결승에 진출해 모두 준우승에 머물어 한국 팬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겨줬다. 이창호 9단의 무관을 바라는 팬들은 거의 없겠지만 삼성화재배와 같이 타이틀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창호 9단을 보고있노라면 안타까울 따름이다. 과연 벼랑 끝 7월을 이창호 9단은 극복해 내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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