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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익배

이창호, 십단 발판으로 잠에서 깨어난다

목진석에게 불계승 거두며 상쾌한 출발

2008-01-26 오후 10:21:03 입력 / 2008-01-27 오후 12:49:21 수정

이창호가 원익배를 발판 삼아 깨어나고 있다.

1월 26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회 원익배 십단전 결승3번기 제1국에서 이창호가 목진석에게 170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타이틀 획득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날 이창호는 승리의 분수령인 제1국을 접수하며 원익배 타이틀 접수에 한발 다가서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창호가 기지개를 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12월 3일 KBS바둑왕전을 시작으로 이날 십단전까지 15연승을 달리고 있는 것. 게다가 올해만 12연승을 거두고 있어 지난해 와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상승가도로 이창호가 2국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재기에 반절은 성공을 했다고 봐도 이상이

없을 것이다. 게다가 이창호 본인도 "최근 성적이 좋아서 신기할 정도다."라고 말하고 있다. 최근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인해 예선전 부터 출전한 기전이 많지만 상위랭커인 목진석·안조영·조한승·이영구 등을 연파했기 때문에 예선전이라고 얕볼 수는 없을 터.

아쉽게 진 목진석은 지난해 연간 최다승, 최다대국 등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지만 타이틀이 없어 못내 아쉬움을 토로해 왔다. 때문에 이창호에게 6승 16패로 상대전적에서 많이 뒤지고 있었지만 기대를 하고 있었다. 또한 목진석은 원익배 결승에 임하기 전 "특별한 준비를 하고 있지는 않다. 평소처럼 바둑을 연구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이날 패점을 안아 내상을 입고 말았다. 무엇보다 올해 1월에 이창호와 두번을 만나 모두 져 더욱 큰 내상을 입었을 것으로 예상되어 결승전 2국에서 분투가 요구된다.

이창호가 원익배 십단전을 접수해 긴 잠에서 깨어날 것인가. 목진석이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인가를 가리는 제3회 원익배 십단전 결승3번기 제2국은 2월 2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속개될 예정이다.

제3기 원익배 십단전은 (주)원익·(주)원익퀴츠·신원종합개발(주)가 후원하며, 경향신문·바둑TV가 주최한다. 우승상금은 3천 5백만원, 준우승 상금은 1천5백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0분 초읽기 40초 3회가 주어진다.


■
제3회 원익배 십단전 결승 결과

날짜
승자
패자
결과
2008년 1월 26일
○ 이창호
● 목진석
170수 끝, 백 불계승
2008년 2월 2일
.
.
.
미정
.
.
.


이창호 VS 목진석, 결승전 역대전적
1999년 / 기성전
이창호
(9승)
2 대 0
목진석
(5승)
2000년 / KBS바둑왕전
1 대 2
2002년 / 기성전
3 대 2
2004년 / LG배 세계기왕전
3 대 1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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