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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판소송

불붙은 2차공판, 진위두고 팽팽한 대립

(故)김영성 측 증인 출두…26일 조정

2008-08-14 오후 11:25:42 입력 / 2008-10-17 오전 12:04:07 수정


'오청원 바둑돌 관련'과 '바둑판 관련'의 진위가 팽팽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故)김영성 측과 윤기현 9단 측의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8월 14일 부산고등법원에서 2차 공판이 계속됐다. 이날 재판에는 (故)김영성 측 증인으로 부산바둑협회 백승이 전무이사가 출두해 약 1시간 동안 진술을 마쳤다.

(故)김영성 측 증인으로 나선 부산바둑협회 백승이 전무이사는 "망 김영성 이사는 평소소장 비자 바둑판에 대하여는 자랑은 하였지만 저녁 회식자리나 망년회 등 어떤 자리에서도 바둑판을 누구에게 기증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또한 망인이 소장한 오청원반과 세고에반을 여러번 보고 설명도 들어 대단한 명품들이고 고가품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에 관한 얘기가 있었다면 내가 기억하지 않을리가 없다."고 증언을 했다.

또한 바둑알에 관해서는 "오청원반의 바둑알을 표현한다면 흰돌의 경우 부분적으로 누른 빛이 있고, 무늬가 일정하였으며 크기가 컸는데 일반적인 바둑돌은 손가락으로 집어서 바둑판에 때리듯이 놓을 수 있고 옆 돌과의 간격도 생기는데 이 돌은 손가락으로 집는 방식은 엄두도 낼 수 없고 들어서 갖다 놓아야 하며 옆 돌과 완전히 붙게 되는 정도였으며 흑돌도 마찬가지였다. 윤기현 9단에게서 돌려 받은 바둑알을 본 일이 있는데 이 때 본 바둑알은 종전에 내가 보았던 오청원반의 바둑알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고 흰돌의 경우 색깔과 무늬가 전혀 다르고 크기도 엄청 적었다."고 말했다.



▲ 진위 논란의 중심에 있는 윤기현 9단이 (故)김영성 측에게 돌려준 오청원반 바둑알.


한편 조훈현 9단은 서면으로 질의에 대한 답변을 했다.
"바둑판은 비자나무로 만든 것으로 바둑판 자체로도 매우 고가로 거래되는 것이지만 위 망 세고에 켄샤큐 등의 친필 사인이 되어 있어 그 가치는 금전으로 평가 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높은 것이 사실입니까."라는 질의에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답변을 했으며 "오늘날 위 바둑판 세트의 정상적인 거래 가격은 얼마나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적어도 일억원 이상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고 전했다.

바둑알(바둑통과 바둑통 보관함 포함) 1조의 현재 거래 가격은 대략 얼마나 되냐는 질문에는 "1990년경 일본에 계신 임해봉 기사가 보시고 그때 당시 바둑판 1세트에 2,000만엔 정도 한다고 말하는 것을 제가 옆에서 들었습니다. 바둑알 가격은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서면으로 답변을 했다.

(故)김영성 측과 윤기현 9단 측은 1차 공판이 끝나고 각각 '오청원 바둑돌 관련'과 '바둑판 관련' 법원판결에 항소를 한 바 있다. 2차공판에서는 지난달 윤기현 9단 측 증인으로 나선 L모씨가, 이날 (故)김영성 측은 증인으로 부산바둑협회 백승이 전무이사가 진술을 마쳤다. 원고측와 피고측에서 증인이 각각 진술을 마친데 이어 조정 날짜가 8월 27일로 잡혔다.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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