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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그

입장차 보이는 영남일보 '기권패'

박영훈vs윤준상, 사전 공지 없이 기권패 논란

2008-05-13 오전 11:28:41 입력 / 2008-05-13 오후 3:13:16 수정

잘나가던 최고 기전 한국바둑리그가 삐거덕거렸다.

5월 8일 2008 KB국민은행 한국바둑리그 3라운드 1경기에서 대구 영남일보 윤준상이 서울 신성건설 박영훈에게 기권패를 했다. 이날 기권패는 사전 공지가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박영훈과 윤준상의 대국을 기다리던 많은 바둑팬들의 원성을 샀다. 한국바둑리그 운영위원회와 영남일보 최규병 감독에게 기권패에 관한 의견을 들었는데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영남일보와 신성건설이 대결을 벌이는 한국바둑리그 3라운드 1경기는 을조리그에 참가한 영남일보 윤준상과 김지석이 있기 때문에 무조건 한판은 기권패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을조리그는 5월 5일 부터 15일까지 중국 광주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바둑리그 운영위원회에서는 "영남일보 팀은 한국바둑리그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중국 을조리그 대회 기간 중에 해당 선수를 잠시 귀국시켜 박영훈 9단과의 대국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으나 현지 사정으로 인해 귀국이 어렵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부득이하게 본 대국을 기권할 수 밖에 없음을 통보해 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영남일보 최규병 감독은 "이미 기권패는 예고 되었던 일이다. 윤준상과 김지석 선수 둘 다 한국으로 돌아오기는 힘든 일정이었다. 윤준상, 김지석 선수는 3월에 을조리그에 가겠다고 구두로 계약을 한 상태였다. 계약을 완전히 체결하지 않았지만 구두로 계약을 했다는 것은 을조리그에 참가를 하겠다는 의사와 같다. 같은 팀에 선발이 된 두 선수는 1달 전 부터 한국기원과 바둑TV에 일정 조정을 요청해왔다. 돌아온 이야기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이후 기권패가 나와서는 안된다며 감독 회의를 소집했으나 이미 늦은 때였다."고 말했다.

또한 "모 사이트에서는 대국 일정을 변경하지 않았다는 점은 두손을 들어 환영할 일이라고 말을 하더라. 한국바둑리그는 5월 4일로 계획이 잡혔던 대구투어를 5월 5일 어린이날로 변경을 했다. 이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더냐. 게다가 영남일보팀이 선수를 잘 못 뽑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던데 한국기원 측에서 선수 선발식 전에 군대 문제가 걸려있는 선수나 중국리그에 출전하는 선수를 정확히 고지하지 않았다. 나는 뛰어난 선수들을 선택했을 뿐이다. 윤준상, 김지석 선수의 이름이 자꾸 거론되어서 선수들에게 피해가 갈 까봐 걱정이 된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한국바둑리그 선수 선발식을 할 당시 한국기원에서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경기는 일정대로 진행한다. 여기서 특별한 사유는 한국기원에서 인정하는 세계대회에 한팀에서 두명이상 출전을 하는 경우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바둑리그는 신성건설 박영훈과 목진석이 후지쯔배에 출전을 하게 되어 대회를 한주 미뤘고, 제일화재는 이세돌과 최철한이 동시에 잉씨배에 출전을 하게 되어 대회를 한주 미루고 치른 적이 있다. 후지쯔배와 잉씨배는 한국기원에서 인정하는 세계대회이기 때문에 대회 일정을 변경했다.


■ 중국리그 출전 선수
영남일보
윤준상, 김지석
제일화재
이세돌
신성건설
목진석
한게임
이영구
월드메르디앙
원성진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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