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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타

금주의 빅 승부 퍼레이드

12월 둘째 주, 8일(월) ~ 14일(일)

2008-12-08 오전 10:55:41 입력 / 2008-12-08 오후 2:44:0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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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9단(왼쪽)과 강동윤 8단은 천원전 결승에서도 맞붙어 명인전까지 총 10번기 승부를 펼치고 있다.

"탐색전은 끝났다!"
[제36기 하이원배 명인전] 도전5번기 제3국 이세돌(1승1패) vs 강동윤(1승1패)
12월8일(월) 오전 12시-바둑TV 스튜디오

"이세돌의 천적이 될 수 있는 이가 강동윤이다." (권갑룡)
정점에 다다른 이세돌과 이제 8부 능선을 오르고 있는 강동윤의 맞대결이다. 이름값으로는 한쪽으로 지나치게 쏠리지만, 지금도 진화하고 있는 강동윤은 그의 절대치가 어느 정도인지 스스로도 모를 정도이다.

10월 이후 그는 세계 제일이다. 마인드스포츠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한 다음 농심신라면배에서 파죽의 5연승을 달렸고, 명인전?천원전에서 타이들을 노리고 있다. 요즘 바둑계의 화두는 단연 강동윤이다.

국내최대기전 명인전 도전1국에서 강동윤은 거의 진 바둑을 그 특유의 끈질김과 이세돌의 방심이 어우러져 귀중한 선승을 거두었다. 하지만 더 이상 행운은 바랄 수는 없다. 이세돌이 지난 5일 벌어진 도전2국에서 보란 듯이 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기 때문.

이제 탐색전을 끝났다. 3번기로 줄어든 도전기에서 이번 3국의 중요도는 말할 필요가 없다. 최근 삼성화재배 8강전 이창호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제 컨디션을 찾은 것으로 평가되는 이세돌과 역시 최근 초강세를 이어가는 강동윤의 속사포 경쟁은 막상막하의 진행이 예상된다. 권갑룡 도장출신 동문끼리의 우정은 잠시 접어두기로 했다.


▲ 도전자 원성진 9단(왼쪽)과 타이틀 보유자 박영훈 9단.

元 "아직 세 판이 남았다!"
[제13기 GS칼텍스 배프로기전] 도전5번기 제3국 박영훈(2승) vs 원성진(2패)
12월8일(월) 오전12시-바둑TV 스튜디오

역시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 한국랭킹 7,8위로 나란히 이름을 올렸고 역대전전도 5승4패로 우열을 가릴 수 없이 팽팽했다. 최철한과 함께 ‘송아지 삼총사’로 유명한 박영훈 원성진 두 기사가 메이저 기전 결승에서 만난 것은 처음이다.

똑같은 85년생 소띠간의 팽팽한 경쟁이 예상되었지만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박영훈은 국내 3대 기전(명인전 전자랜드배 GS칼텍스배) 가운데 하나인 GS칼텍스배 도전 1,2국에서 원성진에 의외의 완승을 거두고 있다.

박영훈은 최근 10승1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LG배 4강전에서 이세돌에게 패한 것이 아프긴 하지만, GS칼텍스배 도전1,2국에서 승리한 것을 포함해 4연승을 기록 중이다.

반면 원성진은 한·중 천원전에서 구리를 2대0으로 격파한 뒤 상승세를 보이며 GS칼텍스배 도전권까지 쥐었지만 생각보다 쉽게 2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원성진은 특유의 끈질긴 기사임에 한판이 문제이다. 한판만 만회한다면 또 5번기는 어찌 될지 모른다.


▲ 지난 3월에 열린 16강전에서 천야오예 9단을 꺾고 8강에 진출한 이창호 9단(왼쪽).

7인 中자객에 포위되다
[제7회 춘란배 세계바둑선수권] 8강전 이창호 vs 구리
12월 9일(화) 8강전/12월11일(목)4강전

주인공 이창호를 겨누고 있는 칼끝은 모두 7개. 이창호의 칼날이 적의 7개의 날보다 빨라야 한다. 과연 괴성과 함께 한칼에 다 벨 수 있을까.

일단 8강에서 중국최고수 구리를 먼저 넘어야 한다. 혹시 그를 넘었다 치더라도 창하오 콩지에 쎄허 등 한국기사에게 강한 멤버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 난국을 타개해야만 하는 이창호는 사지에 떨어진 셈이다.

이창호는 8강행이 결정되었을 때인 3월만 해도 구리와의 상대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서고 있었다. 그러나 후지쓰배 결승전과 LG배 4강에서 모두 구리에게 패함으로써 총 4승4패 호각을 이루고 있다. 더욱이 6회 춘란배 8강에서도 구리에게 패한 바 있다. 여러모로 좋지 않은 추억뿐 이다.

이창호는 올해 중반까지만 해도 세계대회에서 거의 전승을 거두며 선전했다. 그러나 시즌 중반을 넘어가면서 하나 씩 탈락하고서(후지쓰배 결승 패배-구리, 도요타덴소배 16강전 패배-퍄오원야오, 삼성화재배 4강전 패배-이세돌) 남은 세계기전은 응씨배과 춘란배뿐이다.

중국은 계속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더니 지난 대회에서는 4강을 휩쓰는 위력을 발휘했고 올해는 8강에 7명을 올려놓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제7회 춘란배 8강전 대진표]
이창호 9단: 구리 9단
창하오 9단: 황이중 6단
쿵제 7단: 딩웨이 9단
저우허양 9단: 쎄허 7단


▲ 목포에서 열린 국수전 제1국, 목진석 9단(왼쪽) 대 이세돌 9단의 대국 모습.

이세돌은 목진석의 천적인가
[제52기 국수전] 도전 5번기 제3국 이세돌(2승) vs 목진석(2패)
12월10(수) 오전 10시-한국기원

1국 155수만에 흑불계승. 2국 158수만에 백불계승. 이세돌이 목진석을 상대한 전적이다. 도대체 국수전 도전1?2국에서는 예의 목진석의 끈끈함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150수 언저리의 단명국이 되고 말았다는 것은 이세돌에게 가위놀림이 심하게 들어있다고 봐야 한다. 특히 2국에서 목진석은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이세돌은 목진석에겐 천적이나 진배없다. 역대전적에서도 21승13패를 기록했으며 작년 5월부터는 무려 8연승을 거두고 있다. 또한 목진석은 작년부터 이어오던 상승세가 정상급들과 겨루는 일이 많아짐으로 해서 힘이 떨어졌다.

이세돌은 다시금 상승세에 놓여있는 것도 살펴볼 대목이다. 지난 11월 13일 국수전 도전1국에서 승리한 이후 6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올해 68승23패, 승률75%. 11월동안 3일에 한 번 꼴로 있는 살인적인 대국일정을 소화하면서도 10승2패를 기록했다.

벼랑 끝에 몰리게 된 목진석으로서는 막판에 몰린 심적 부담감과 상대전적의 압박감을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완봉패를 당할 위험도 있다.


▲ 신성건설 양재호 감독(왼쪽)과 영남일보 최규병 감독의 대화.

한국바둑리그 "승부는 이제 부터!"
[KB국민은행2008한국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종국 신성건설 vs영남일보
12월 13일(토) 오전 10시-바둑TV 스튜디오

한국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이 최종국까지 가게 되었다. 지난 3~4일 동안 벌어진 제1차전에서는 정규리그 2위이자 작년도 챔피언인 영남일보가 정규리그 1위인 신성건설을 3-1로 꺾고 선승을 거두었다. 정규시즌에서 신성건설에 두 판 모두 승리한 바 있는 영남일보는 2지명 윤준상의 결승점으로 1승을 먼저 거두어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하루를 쉬고 전열을 재정비한 신성건설은 6~7일 동안 벌어진 2차전에서 영남일보를 역시 3-1로 꺾어 종합전적 1승1패를 만들었다. 2차전 1국에서 영남일보 강유택이 거의 이겨놓았던 필승을 바둑을 신성건설 윤찬희에게 반집패한 것이 승부를 갈랐다. 또한 두 팀의 간판타자끼리 맞붙은 4국에서 신성건설의 1지명 박영훈이 영남일보의 1지명 김지석에게 승리하면서 2차전을 가져갔다.

결국 챔피언결정전은 3차전에서 우승팀을 가려야 한다. 3차전은 오는 13일(토) 오전10시부터 시작되며 하루 동안 5대국을 모두 치른다. 5국까지 갈 경우 밤12시까지 대장정이 예상된다.

영남일보는 포스트시즌에서 연 3패를 기록 중인 1지명인 김지석의 부진이 맘에 걸리고, 반면 2지명 윤준상이 챔프전 2승으로 호조를 보인다. 정규시즌 1위 신성선설은 챔프전 1,2차전에서 2승이나 2패를 거둔 선수가 없을 정도로 전력이 고른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따라서 두 팀 63년생 동갑나기 최규병(영남일보) 양재호(신성건설) 감독 간의 오더작성에 양 팀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봐야 한다. 바둑가의 예상은 아무래도 5국까지 가는 대접전이 펼쳐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KB국민은행 2008한국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대진

대국일
대구 영남일보
서울 신성건설

상대전적
(앞선수 기준)

12월 13일
(오전 10시~)
강유택
박영훈
-
윤준상
목진석
8승 3패
김지석
고근태
2승 2패
김형우
이정우
3승 1패(장고대국)
허영호
윤찬희
1승 1패

 

TYGEM / 진재호 바둑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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