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행사장 전경. 가수 As one이 식전 행사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
12월 23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JW메리어트호텔에서 KB국민은행 2008 한국바둑리그 시상식이 열렸다.
팀과 개인에게 총 16개 상이 주어졌으며 KIXX, 티브로드, 한게임, 울산디아채가 각각 인기상, 우정상, 공로상, 감투상을 차지했다. 또한 포스트시즌 1~4위 팀이 성적에 따른 상을 수상했고, 개인시상으로는 영남일보 최규병 감독이 감독상, 제일화재 류동완 초단이 감투상, 영남일보 강유택 2단이 신인상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한국바둑리그의 꽃인 MVP는 윤준상 7단이 차지했다.
상을 수상한 팀 감독들과 선수들의 인터뷰를 옮겨본다.
 ▲ 한국리그 본선리그 3위를 차지했으나 제일화재에게 밀려 최종 4위를 차지한 월드메르디앙. |
4위 - 월드메르디앙
장수영 감독 : 우승도 가능할 팀인데 제가 약간 잘못한 것이 아닌가, 자책감이 듭니다. 하지만 선수들하고 한해를 같이해서 행복했습니다.
주장 원성진 : 진 판들이 다 아쉬웠긴 하지만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포스트시즌 마지막 결정판에서 졌던 일입니다. 하지만 올해 초 새로운 월드메르디앙팀을 만난 것은 가장 큰 기쁨입니다.
 ▲ 제일화재는 상반기에 1위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가 후반기에 4위까지 떨어졌다. |
3위 - 충북 제일화재
이홍렬 감독 : 당연히 우승하고 싶었고, 제일화재는 우승 전력이었습니다. 막판에 힘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했기에 아쉬움은 없지만 올해 보다 내년에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주장 이세돌 : 저는 처음 시작할 때 제일화재 팀이 우승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3위를 해서 아쉽습니다. 제가 좀 잘했으면 우승하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습니다.
 ▲ 지난해에 이어 준우승에 그친 신성건설. 양재호 감독은 신성건설이 내년에 참가하지 못한데 대해 아쉬움을 표현했다. |
2위 - 서울 신성건설
양재호 감독 : 1승 1패까지 손에 땀을 쥐는 승부 신성건설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신성건설에 몸을 오래 담았는데 이 제복도 이제 마지막입니다. 내년에 신성건설이 참석을 못하게 되어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주장 박영훈 :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팀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제대로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 2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 영남일보 팀. |
 ▲ 왼쪽부터 - 이정환 단장, 최규병 감독, 영남일보 주장 김지석. |
1위 - 대구 영남일보
이정환 단장 : 지난해 우승 소감에서 개막식에서 두가지 약속을 한 것을 지켜서 기쁘다고 했습니다. 이번에도 두가지 공약을 했는데요 '꼭 2연패를 하겠다, 강유택이라는 원석이 어떻게 보석으로 변해가는지 지켜보라'고요. 그런데 2년 연속 모두 이루어 졌습니다. 몫 좋은데 돗자리 깔아도 될 것 같아요. 성경구절을 인용해 '반상의 전사들이여 영남일보로 와라 그대들을 우승케하리라!' 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최규병 감독 : 40년 우정을 나누고 있는 양재호 감독하고 작년과 마찬가지로 결승전에서 대결을 했습니다. 올해 벼랑끝까지 몰리며 한 때는 이길 수 없다고도 생각했는데요 개인적으로 2연패할 수 있었던 것은 양재호 감독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지석 주장 : 처음에 제가 자꾸 져서 팀이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팀 상승세를 위해 단합 대회를 한 것은 아닙니다. 제가 팀 주장이긴 하지만 사실상 좀 부실한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중간에 이기다 보니 팀 성적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 최규병 감독. |
[감독상] 대구 영남일보 - 최규병 감독
이상을 주셔서 감사하고요 이 상이 열심히 싸워준 팀원들에게 영광을 돌리겠습니다. 영남일보의 우승이 빛나는 이유는 팀원들의 성적이 상향 평준화 되었다는 것입니다. ( 팀의 감독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감독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기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성적이 말해주기에 이기는데 전력 투구해야 합니다. 이기는 것에 모든 것을 맞춰야합니다.
 ▲ 신인상을 받은 강유택 2단(왼쪽). 류동완 초단이 감투상을 받고 있다. |
[감투상] 충북 제일화재 류동완
저는 아무래도 신인상을 노렸는데요 강유택 선수에게 안되는 것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관계자분들이 이런 상이라도 저에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좋은 성적으로 상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인상] 대구 영남일보 강유택
직접 나와보니깐 아무 생각이 안나고요, 신인상 주신 것 감사합니다. 류동완 선수에게 미안해요. 내년에는 MVP 받고 싶습니다.
 ▲ 한국바둑리그 MVP로 뽑힌 영남일보의 윤준상. |
[MVP] 대구 영남일보 윤준상
선수로 출전하면서 언제쯤 MVP를 받을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 1년 동안 영남일보와 함께 해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또한 가장 고마운 분은 많이 져주신 목진석 선수입니다. (여자 친구에게 한마디 한다면?) 잘 이해해주고 이쁜 사랑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