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연승최강전
김승재, 생애 첫 우승
이원도 상대로 2대0 승리
2008-09-24 오후 6:16:58 입력 / 2008-09-25 오전 12:51:24 수정
김승재 2단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9월 24일 오후 1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8기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 결승 제2국에서 김승재 2단이 이원도 2단을 214수만에 백으로 불계로 꺾고 종합전적 2대0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승재 2단은 김지석 4단, 유재호 2단, 조경호 초단, 박정환 2단, 진동규 2단을 차례로 꺾고 5연승으로 결선 4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최다연승을 기록했고 결선에서 강유택 2단을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올해 초 제5기 전자랜드배 청룡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제18회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에서도 준우승에 그친 바 있는 김승재 2단은 세 번의 도전 끝에 국내기전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 입단 1년 8개월 만의 성과이며, "매우 기쁘고 마지막에는 짜릿했다. 상대가 돌을 던지기 직전에 기분이 묘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국기원이 주관하고 바둑TV가 주최하며 오스람코리아가 후원하는 제8기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의 우승상금은 2천만원 준우승 상금은 7백만원이다.
- 우승을 축하한다. 소감을 말해 달라. 무척 기뻐요. 처음 우승을 했는데 승부가 결정날 때 기분이 묘했어요. 상대가 돌을 던지기 직전에는 짜릿하기까지 하던걸요.(웃음) - 이 기쁨을 누구와 함께 하고 싶은지. 당연히 어머니와 제일 먼저 나누고 싶어요. 그 다음으로는 양천대일 도장 사범님이요. - 8연승을 거두며 우승까지 했다. 이 자리까지 올라오면서 힘들었던 대국이 있다면. 결선 준결승에서 강유택 2단과 둔 바둑이 매우 힘들었어요. - 평소 바둑공부는 주로 어떻게 하나. 양천대일 도장에 나가고 있어요. 아침 9시 반에 나가서 밤 9시에 집으로 가죠. 보통 기보를 놓아보거나 다른 기사들과 바둑을 두기도 해요. 일주일에 두 번은 소소회에 나가고 한 번은 이세돌 도장에 가요. - 어떤 기사들과 같이 공부하는지. 강유택 2단이랑, 한웅규 초단, 이호범 초단, 안형진·성진 초단(형제)이 있고, 김은선 3단과 김윤영 초단도 나와서 같이 공부하고 있어요. - 바둑은 언제 부터 시작했는가. 6살(1998년) 겨울 눈오는 날로 기억하는데 어머니와 함께 동네(독산동) 기원에 찾아 갔어요. 8살에 기원에서 바둑교실로 옮겼고, 부천으로 이사하면서 홍민표 6단의 아버지께서 운영하시는 바둑도장에서 공부했죠. - 입단을 일찍 했다. 얼마만에 했는가. 초등학교 3학년 때 입단을 목표로 공부하기 시작했고, 6학년 때 양천대일로 옮기고나서 두 달만에 연구생이 되었어요. 3~4번 정도 입단대회에서 떨어졌었고 3년 만에 입단했네요. - 프로가 되고나서 달라진 점이 있는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어요. 바둑공부도 이전과 똑같이 하고 있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원장님에게 덜 혼난다는 거에요. 입단했으니 혼날일도 없고 눈치를 보는 일도 없어졌죠.(웃음) -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최종 목표는 당연히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거죠. 그런데 국내대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하면 힘들어요. 그렇지 않으면 랭킹 순위가 쉽게 오르지 않거든요. 게다가 국내대회에서도 성적을 내기가 만만치 안잖아요. 그래서 통합예선이 있는 삼성화재배나 LG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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