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찬석국수배
현유빈, 용궁 다녀온 우승후보
김경은에게 불계승하며 4강 진출
2020-03-31 오후 9:56:51 입력 / 2020-04-01 오전 10:10:40 수정
▲현유빈(오른쪽)이 8강의 유일한 여자기사 김경은에게 진땀승했다.
우승후보 현유빈이 김경은의 역공에 용궁을 다녀왔다.
3월31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8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 8강에서 현유빈이 김경은에게 199수만에 흑 불계승했다.
마지막에 대역전승한 현유빈은 대국 후 “초반에 우변을 정리하고선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중반에 끊긴 이후 힘들어졌다. 나중에 운 좋게 이길 수 있었다.”고 대국을 돌아보며 “개인적으로 내용이 마음에 안 들었다.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국을 지켜본 바둑TV 백성호 해설자도 “현유빈 선수가 초중반 잘 두다가 중종반에서 좌변부터 시작한 상변 전투에서 상대를 몰아치다가 역습을 받았다. 나중에 김경은 선수가 90퍼센트 이상 역전하기도 했었다. 현유빈 선수가 용궁 다녀왔다.”고 총평했다.
▲2002년생 현유빈은 2016년에 입단했다. 목표는 "우승이다."
현유빈은 2018년 6기 하찬석국수배 8강, 크라운해태배 32강에 오른 바 있으며 올해 제25기 GS칼텍스배 16강에 진출했다. 하찬석국수배 출전 선수 중 랭킹이 두 번째로 높아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현유빈의 4강 상대는 4월6일 열리는 김동우-권효진의 대결 승자다. 다음 대국에 대해서는 “상대는 중요하지 않고, 제가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합천군의회와 합천군체육회·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하는 제8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의 상금은 우승 800만원, 준우승 4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2017년 입단한 김경은은 현유빈에게 일격을 가하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