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을 꺾고 제28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준결승전에 오른 최정.

최정이 여자국수전 준결승전에 올랐다. 12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바둑TV에서 열린 제28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8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여자랭킹 1위 최정(1996년생)이 여자랭킹 7위 김혜민(1986년생)을 190수만에 백불계승으로 꺾고 준결승전에 올랐다.

지난 대회 결승전을 치렀던 두 사람은 당시 최정이 2-0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데 이번 8강전에서도 최정이 승리를 가져가며 준결승전에 올랐다. 이날 대국 결과 최정이 상대전적에서도 18승 3패로 여전히 크게 앞서 나갔다.

최정은 여자국수전 23기~25기, 27기 우승을 차지했으며, 김혜민은 18기 우승, 25기, 27기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대국 후 가진 인터뷰에서 최정은 "오늘 바둑도 엄청 어려웠던 것 같은데 4강 올라가서 기쁘고 올해도 잘해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승리를 거둔 최정은 조혜연과 준결승전에서 맞붙게 됐으며,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는 김채영vs오유진이 대결한다.

㈜하림지주가 후원하는 제28회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은 각자 제한시간 1시간에 60초 초읽기 1회로 대국이 진행된다. 우승자에게는 전기에 비해 500만 원이 증액된 30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준우승자 상금은 1000만 원이 주어진다. 

▲제28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8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대국하고 있는 최정과 김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