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상을 주름잡았던 레전드, 서봉수 9단과 서능욱 9단이 바둑TV에서 자존심을 건 ‘치수 고치기’ 대결을 펼친다. 10월 9일 한글날 막을 올리는 바둑TV 끝장승부의 새 시즌, ‘쏘팔코사놀 서봉수 vs 서능욱 끝장승부’ 방송을 통해 반세기 이상을 바둑에 전념해온 두 전설의 치수 고치기 7번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치수 고치기란 두 대국자의 기력 차이를 조정하기 위해 승패에 따라 일정한 치수를 조정하여 두는 방식이다. 결과에 따른 실력 차를 수치로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프로기사들의 자존심에 치명적일 수 있기에 부담스러운 승부로 여겨지지만 그만큼 박진감 넘치는 재미가 있다. 그간 바둑TV에서도 ‘유창혁 vs 아마 5강 끝장승부’, ‘서봉수의 열혈도전’ 등의 치수 고치기 프로그램이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에 맞붙는 두 선수의 역사는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봉수는 1980~90년대 바둑계에서 대활약을 하며, 당대 일인자 조훈현에 비견하는 인물로 이번 7번기 상대인 서능욱을 포함한 도전 5강(서능욱, 장수영, 강훈, 김수장, 백성호)의 기사들이 조훈현을 만나기 위해서는 먼저 서봉수라는 관문을 넘겨야 도전이 가능했다.

서봉수와 서능욱은 그간 바둑TV의 치수 고치기, 접바둑 프로그램에 여러 차례 출연해 팬들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서봉수는 2021년 ‘서봉수 vs 아마 5강 끝장승부’에서 아마추어 기사들을 상대로 프로의 매운맛을 보여준 바 있다. 지난해에는 '서봉수의 열혈도전'에서 박정환, 변상일, 강동윤, 신민준, 김지석 등 프로 5강과의 치수 고치기라는 큰 도전을 했다. 결국 최종 치수 3점으로 끝을 냈지만, 전성기의 젊은 프로기사들과의 5판 승부에서 1판의 승리를 가져가며 여전히 식지 않는 그의 바둑 열정을 보여주었다.

서능욱은 ‘오공도사 아무데나 접바둑’을 통해 손오공 분장을 하고 일반인 도전자들과 접바둑을 두는 콘텐츠를 하며 바둑 팬들과 친밀한 소통을 해왔고,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시즌2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이렇듯 젊은 기사들 못지않은 열정과 바둑에 대한 애정 그리고 끊임없는 도전으로 바둑팬들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두 선수의 만남에 팬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기대된다.

대회는 총 7판으로 진행한다. 경기 방식은 첫 판을 호선으로 시작해 매 대국 결과에 따라 한 치수씩 가감한다. 한 선수가 전승 시 최종 치수 6점까지 가능하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 1분 초읽기 3회로 무승부 시 백 승리로 간주한다.

끝장승부 시리즈에 대한 팬들의 큰 관심에 힘입어 이번에는 팬들을 위한 무료 공개해설 및 온라인 이벤트도 준비했다. 

공개해설은 10월 9일 한글날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한해원, 이현욱 프로기사의 진행으로 이루어진다. 사인회, 퀴즈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쏘팔코사놀 제품 등의 경품을 얻을 수 있다. 공개해설 참가 신청은 바둑TV(010-2142-7889)로 문자 접수 받는다. 

온라인 이벤트로는 최종국 치수 맞히기가 진행되며 바둑TV 홈페이지에서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는 최종국 전날인 11월 1일까지 진행된다. 공개해설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바둑TV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봉수·서능욱, 두 레전드의 자존심을 건 ‘쏘팔코사놀 서봉수 vs 서능욱 끝장승부’는 10월 9일, 23일, 24일, 27일, 30일, 31일 그리고 11월 2일 낮 2시에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