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대만 연전배 프로바둑대회 도전7번기 1국에서 대국하고 있는 쉬하오훙(좌)와 쉬징언.

5일, 대만 타이베이에 위치한 대만기원에서 벌어진 제4회 대만 연전배 프로바둑대회 도전7번기 1국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쉬하오훙(2001년생)이 도전자 쉬징언(2006년생)을 맞아 190수만에 백불계승으로 꺾고 선취점을 올렸다. 

대만 랭킹 1위인 쉬하오훙은 이날 승리로 대회 2연패를 향한 첫 단추를 끼우며 순항했다.

현재 연전배 타이틀 보유자인 쉬하오훙은 2019년, 2020년 4관왕, 2021년 5관왕, 2022년 8관왕을 차지하는 등 개인 통산 27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쉬하오훙은 현재 연전배를 비롯하여 기왕, 천원, 십단, 속기쟁패전, 국수전 등 6관왕에 올라있다.

도전자 쉬징언은 2023년 신인왕, 제15회 해봉배 준우승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대회 본선리그에는 전기 리그전 왕위안쥔, 라이쥔푸, 린쥔옌, 쉬징언 등이 시드를 배정받았으며, 천스위안, 리웨이, 천치루이, 샤오정하오가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올라 총 8명이 리그전을 펼쳤다. 리그전 1위는 도전자가 되며, 타이틀전 준우승자와 2위~4위까지는 차기대회 본선 시드를 배정받게 된다. 

도전7번기 잔여 일정을 보면 도전2국 9월 8일(금), 도전3국 9월 12일(화), 도전4국 9월 15일(금), 도전5국 9월 19일(화), 도전6국 10월 6일(금), 도전7국 10월 13일(금) 등에 진행될 예정이다. 대국은 각자 제한시간 3시간, 덤6집반, 60초 초읽기 5회로 진행된다.

대만기원이 주관하고 롄화전자(UMC)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2020년부터 매년 250만위안(NTD) 규모로 4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우승 상금은 100만위안(NTD, 한화 약 4180만원), 준우승 상금은 40만위안(NTD)이다. 

▲2001년생인 연전배 타이틀 보유자이자 대만 6관왕 쉬하오훙.

▲2006년생인 연전배 도전자 쉬징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