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발전 7라운드에서 스웨를 꺾고 4승 3패를 기록하며 마지막 불씨를 살렸으나 8라운드에서 황윈쑹에게 패해 탈락이 확정됐다.

4일, 2023삼성화재배 중국 국내선발전 남자부 마지막 8라운드가 끝나면서 최종 진출자가 가려졌다.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8라운드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8라운드에서 롄샤오가 쉬자양을 꺾고 7승 1패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황윈쑹, 쉬자양, 왕싱하오, 셰얼하오, 탄샤오 등이 6승 2의 성적을 거두며 2~6위를 차지하며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2023년 세계대회 선수권자인 딩하오와 구쯔하오는 시드를 배정받았으며, 총 8명이 오는 11월 열리는 삼성화재배 본선에 출전하게 된다. 

특히, 이번 선발전에는 시드를 배정받은 딩하오, 구쯔하오를 포함해서 항저우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수 중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커제의 탈락은 또한번 큰 화제를 낳았다. 커제는 1라운드부터 당이페이에게 패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2라운드에 퉈쟈시에게 승리를 거뒀으나 3라운드에서 리친청에게 패했고 4라운드에서 리쉬안하오를 꺾고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5라운드에서 펑리야오에게 패하면서 탈락 가시권에 들었으며, 6,7라운드에 퉁멍청, 스웨를 꺾고 뒤늦은 추격전을 펼쳤으나 이미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낼 가능성은 없게 됐다. 커제는 8라운드에 황윈쑹에게 패하면서 완전 탈락이 확정됐다.

중국의 한 유력 매체의 집계에 따르면 커제는 9월 초 발표 예정인 랭킹에서 구쯔하오에게 크게 뒤진 상황에서 1위에서 2위로 밀려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 명의 안타까운 참가자는 응씨배 준우승자인 셰커다. 선발전 5라운드까지 전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던 셰커는 남은 3라운드에서 전패를 기록하며 7위로 탈락했다. 

중국의 여자 출전자는 오는 7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국내 선발전이 각자 40분에 1분 초읽기 5회, 본선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2023삼성화재배 중국 국내선발전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