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진이 항저우아시안게임 평가전에서 우이밍에게 승리했다. 2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K-바둑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美白순수22% 항저우 국가대표 평가전' 1차전에서 오유진이 중국의 우이밍을 상대로 216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승리를 거뒀다.

이번 평가전은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일본의 후지사와리나, 나카무라스미레, 중국의 우이밍을 초청하여 대한민국 국가대표 오유진, 김채영, 김은지과 3차전에 걸쳐 총 7경기를 펼친다.

이날 1차전에 이어 26일(수) 김은지 대 우이밍의 대결로 1차전을 이어가며, 8월에는 김은지 대 후지사와리나, 김채영 대 후지사와리나, 오유진 대 후지사와리나의 2차전, 9월에는 오유진 대 나카무라스미레, 김채영 대 나카무라스미레의 3차전이 열린다.

오유진은 이날 대국에 대해서 "초반에 잘 풀렸다고 생각해서 패를 해소했을 때는 많이 좋다고 생각했는데요. 그 이후에 초읽기 때 조금 흔들렸던 것 같기는 한데요. 나중에 조금 어려워졌다고 생각했는데 두다보니까 되어서 이길 수 있던 것 같아요"라고 총평했다.

이어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훈련은 어떻게 하고 있는냐는 질문에 오유진은 "평소에는 국가대표팀 훈련을 하고 있고요. 아직 이 시간에 맞춰서 대국을 많이 하지는 못 했는데 앞으로 많이 둘 예정이고요. 저는 평소에 똑같이 시합 두고 인공지능 활용하고 공부하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우이밍은 "처음에 2선에 붙이는 수를 못봐 착각을 해서 안 좋게 시작을 했고 초읽기에 몰렸을 때 약간 떨리기는 했지만 기회까지는 아니었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총평했다.항저우아시안게임 관련 훈련에 대해서는 "특별한 훈련은 아직까지는 없고, 제한시간을 대회에 맞춰서 두는 것을 연습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이번 평가전은 비공식 이벤트 대국으로 항저우아시안게임 룰과 동일하게 각자 제한시간 각자 1시간, 30초 초읽기 3회, 덤 7집반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