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기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본선6회전 마지막 경기 원성진(우)과 박건호의 대국 모습.

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K-바둑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4기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본선6회전 마지막 경기에서 원성진이 박건호를 맞아 217수만에 흑불계승을 거두며 리그전 3승 2패를 기록했다.

이창석, 신민준, 박민규와 대국을 남겨두며 도전권의 마지막 불씨를 살린 원성진은 "초반 상변 쪽에서 제가 행마가 너무 안 좋아서 그때는 꽤 많이 나쁘다고 봤고요. 박건호 선수가 중반에 조금 잘 두었으면 제가 기회가 없었을 것 같은데 약간씩 기회를 주고, 계속 잘 뒀으면 많이 나빴던 것 같은데 박건호 선수가 못 끝내서 버티다 보니까 이긴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패한 박건호는 2승 3패를 기록하며 사실상 도전자에서 멀어졌다. 본선6회전이 모두 끝나고 2회전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박정환이 5승무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변상일, 신민준, 박진솔과의 대국을 남겨두고 있다. 

박정환의 뒤를 이어 6라운드에서 변상일이 박민규를 꺾고 4승 1패, 이창석이 박진솔을 꺾고 4승 2패로 2~3위를 달리고 있다. 변상일은 박정환, 박건호,최정과 대국을 남겨두고 있고, 이창석은 원성진, 박민규와 대국을 남겨두고 있다. 

9명이 펼치는 리그전 순위는 다승, 승자승, 해당월 랭킹순 등으로 결정한다. 단, 결승진출자 및 차기시드자 선정에서 동률이 발생할 경우 승자승이 아닌 재대국으로 결정한다. 쏘팔 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은 우승 7000만원, 준우승 2000만원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