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진이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삼성화재배 본선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 삼성화재배 와일드카드는 오유진과 일본의 나카무라 스미레에게 돌아갔다.

국내 여자랭킹 3위인 오유진이 와일드카드 주인공이 된 데에는 오청원배 우승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유진은 9월 막을 내린 제5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챔피언에 오르며 5년 10개월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오유진은 메이저 세계대회 출전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19년 4회 몽백합배 본선64강 이후 3년 만이다.

오유진은 “와일드카드를 받게 돼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좋은 기회를 주신만큼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좋은 바둑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오유진과 함께 와일드카드를 받아 삼성화재배 본선에 처음 오른 일본 나카무라 스미레.

나카무라 스미레(仲邑菫)도 와일드카드를 받았다. 일본 시니어조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올랐던 요다 노리모토가 일본기원 사정으로 대회에 출전할 수 없는 부득이한 상황이 되면서 행운이 나카무라에게 돌아간 것.

나카무라는 2019년 4회 몽백합배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본선 무대에 오른 이후 두 번째 메이저 세계대회 참가의 행운이다.

2019년 1월 일본기원 ‘영재특별채용추천기사’로 특별입단한 나카무라는 올해 39승19패(10월 18일 기준)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올 8월 제3회 디스커버리배 우승컵을 거머쥐었으며, 33기 여류명인전 도전권 획득, 7회 센코배 준우승 등의 성적을 거뒀다. 중국 여자을조리그에도 출전해 5승2패로 소속팀 푸젠(福建)을 여자갑조리그에 승격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와일드카드를 받은 오유진과의 색다른 데이트! 오유진의 숨겨진 이야기는 타이젬TV에서 시청 가능하다. 

한편, 삼성화재배 와일드카드는 1~3회 때에는 2명, 4회 대회 이후에는 1명씩 선정됐는데 이번 대회는 특별히 2명이 선정됐다.

온라인으로 막을 올리는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은 10월27일 본선32강을 시작으로 11월5일 4강까지 단판 토너먼트로 결승 진출자 2명을 가린다. 11월7일부터 9일까지 3번기로 챔피언이 탄생한다. 32강 대진 추첨은 20일 오전 11시부터 한국기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원, 준우승상금은 1억원이다. 4강 진출자 5000만원, 8강 진출자 2500만원, 16강 진출자에게는 1250만원이 지급되며, 본선 진출자 전원(32강 탈락자)에게 500만원이 지급된다.

본선 제한시간은 각 2시간, 1분 초읽기 5회이며 타이젬에서는 삼성화재배 모든 대국을 대국실에서 수순 중계하며, 주요 대국을 선정해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 최철한 9단과 조혜연 9단이 생방송으로 해설한다.

▲일본 바둑의 대스타 나카무라 스미레! 일본 바둑계는 나카무라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