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에서 최상위 랭커이자 디펜딩챔피언 최정을 넘어선 정유진이 4강에서도 랭킹 1-2-3위가 모두 낙마한 가운데 현 시점 톱랭커였던 4위 김은지를 돌려세우며 결승에 선착했다. 난설헌배(對 조승아, 준우승)에 이은 두 번째 결승 무대다.

승부는 야속하게 반집으로 갈렸다. 마지막 한집 패싸움에서 이긴 정유진이 바둑도 승리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13일 19시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IBK기업은행배 준결승 1경기에서 정유진이 김은지에게 334수까지 가는 혈전 끝에 흑으로 반집을 남겼다.

2022년에만 김은지와 두 번 맞붙어 모두 패했던 정유진은 설욕에 성공하며 결승에 올라 프로 통산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정유진은 2021년 난설헌배에서 입단 후 첫 결승 무대를 밟았으나 조승아에게 패해 준우승한 바 있다.

이어지는 4강 2경기는 일주일 후 20일 19시에 조승아-박태희 대결로 속개된다. 

IBK기업은행이 후원하는 2022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 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 40초 초읽기 3회다.

타이젬에서는 기업은행배 본선 모든 경기를 대국실에서 인공지능 '카타고' 분석과 함께 실시간 생중계한다. 타이젬 대국실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카타고 그래픽카드 사양은 3080ti다.

▲뼈아픈 반집 역전패를 당한 김은지가 잠시 반상을 내려보다 돌을 거뒀다. 4위 김은지마저 떨어지면서 건너편 조에서 준결승을 펼치는 5위 조승아가 현 시점 본 대회 톱랭커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