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여자바둑리그를 제패했던 최강 원투펀치 김채영·조혜연이 또 한 번 팀 승리를 합작했다.

8일 19시부터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여자바둑리그 7라운드 2경기에서 삼척이 포항에 2-1로 승리했다.

삼척은 조혜연이 2국에서 선취 득점을 올리며 앞서나갔고, 3국에 등판한 주장 김채영이 상대 전적 우위를 바탕으로 김미리에게 완승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승리한 삼척은 4승으로 전반기를 마감하며 4위를 마크했다. 디펜딩챔피언 입장에서 다소 불만족스러운 성적이지만 후반기 약진을 기대해볼 수 있는 순위다.

반면 패한 포항은 3승4패, 다시 50% 이하 승률로 내려가는 아픔을 맛봤다. 개인 승수가 크게 부족한 포항은 후반기에서 5승2패 이상을 기록해야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한편 개인 다승 순위에선 선두를 달리고 있는 순천이 1위 오유진과 2위 이영주를 배출하며 순위표 꼭대기를 점령했고, 2위 서귀포 3지명 김윤영이 5승1패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삼척 주장 김채영도 5승2패로 다승 잠정 2위.

2022 여자바둑리그 정규시즌은 상금 없이 승자는 대국료 130만원, 패자는 40만원을 받는다. 총 4명이 한 팀을 이루는 여자바둑리그에서 각 라운드 당 미출전 선수에게 지급되는 '미출전 수당'은 각각 10만원이다.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여자바둑리그 포스트시즌 우승상금은 5500만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원이다. 여자바둑리그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요일 19시부터 타이젬 대국실에서 인공지능 '카타고' 분석과 함께 실시간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