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청에서 기부금 전달식이 열렸다.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신진서를 대신해 한종진 프로기사회장(왼쪽)이 이선기 합천 부군수에게 500만원을 전달했다.

“입단 후 처음 딴 타이틀이 합천군 미래포석열전이라 합천은 제게 마음의 고향 같은 곳입니다. 이번에 큰불이 난 걸로 알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세계 일인자 신진서는 마음 씀씀이도 1위였다. 조한승의 뒤를 잇는 신흥 바둑계 기부천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신진서가 이번엔 합천군에 기부금을 기탁했다.

25일 경상남도 합천군청 군수실에서 체육문예진흥기금 기부금 전달식이 열렸다. 전달식에는 이선기 합천 부군수와 김윤곤 합천군바둑협회 회장,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금 500만원은 이날 일정상 참석하지 못한 신진서를 대신해 한종진 기사회장이 전달했다.

▲합천군청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 왼쪽부터 정민화 합천군바둑협회 전무이사, 김기수 합천군 기획예산실장, 안동환 합천군바둑협회 고문,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협회 회장, 이선기 합천 부군수, 김해은 합천군체육회 회장, 김윤곤 합천군바둑협회 회장.

신진서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2월 코로나19 피해 복구 기부금 1000만원과 연구생 장학금 500만원을 기부했다.

2020년 7월에는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금 1000만원을, 12월 남해군에 향토장학금 2000만원과 연구생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2021년 9월에도 바둑 꿈나무 육성 장학금 500만원을 기부하는 등 바둑계 대표 ‘기부천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합천군은 이번 기부금을 체육문예진흥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