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기사 등용문’ 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의 8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2월25일 본선 28강으로 대회 시작을 알린 제8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 8강 멤버는 현유빈, 김경은, 김경환, 권효진, 김동우, 김선기, 오병우, 문민종이다.

17세 이하 프로기사가 출전하는 이 대회(종합기전 우승과 준우승자는 제외)에는 2002년생 김경환·김동우·현유빈·김선기는 올해가 마지막 출전이며, 2004년생 권효진은 이번 대회 최연소 8강 진출자다. 여자기사 중에서는 김경은이 유일하게 8강 대진에 이름을 올렸다.

▲8강 첫번째 대결은 유일한 여성기사 김경은과 우승후보 현유빈의 만남이다.

8강 첫 대국은 김경은과 현유빈의 대결로 31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다. 두 사람은 공식대회 첫 대결을 펼친다. 김경은이 여자기사 최초로 대회 4강에 오르게 될지, 16강에서 허서현을 누른 현유빈이 8강에서도 여자기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게 될지 주목된다.

대결에 앞서 김경은은 “현유빈 선수 대국을 열심히 봤는데 거의 인공지능처럼 두는 것 같아서 초반 준비를 많이 하고 형세판단 공부를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현유빈은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고 각오를 말했다.

내달 6일에는 권효진-김동우가 4강행 티켓 다툼을 벌이고, 7일에는 김선기-오병우, 8일에는 문민종-김경환이 맞대결한다. 권효진-김동우는 첫 공식대국을 치르며, 김선기-문민종 은 각각 오병우, 김경환에게 상대전적에서 1승씩을 거두고 있다.

8강을 마친 제8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은 4월23일, 24일에 4강 단판승부를 벌이며, 5월 4～6일 결승 3번기를 통해 챔피언을 가린다.

합천군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합천군의회와 합천군체육회·합천군바둑협회가 후원하는 제8기 하찬석 국수배 영재최강전의 상금은 우승 800만원, 준우승 4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