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민(오른쪽)은 한 달만에, 박재근은 두 달만에 공식대국을 치렀다. 3시간30분 접전 끝에 강승민이 승리했다.

강승민이 2년 연속 GS칼텍스배 16강에 진출했다.

3월26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5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24강에서 강승민이 박재근에게 241수만에 흑 불계승하며 16강에 진출했다.

13시에 시작한 대국은 초반 박재근이 앞서다가 다시 강승민에게 흐름이 갔고, 또 한번 형세가 뒤바뀐 적이 있었다. 하지만 후반에 결정적으로 승리의 길을 찾아낸 강승민이 16시34분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강승민은 대국 후 “초반에 상변에서 괜찮다고 봤는데 나중에 조금 느리게 둔 것 같다.”고 평했으며 초읽기에 불안한 모습을 많이 보이고 실수가 여러 번 나온 것에 대해서 “일단 의식은 전혀 못했고 둘 때 잘 몰랐다.”고 전했다.
 

▲한국랭킹25위 강승민.

강승민은 2월29일 KB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한 달 만에 공식대국을 치렀다. 오래만의 대국에 “대회가 없어서 집에만 있는 것 같다. 대국을 안하다 보니 감각이 무뎌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국을 지켜본 바둑TV 김영환 해설자 또한 “감각이 많이 떨어진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박재근은 1월3일 용성전 이후 두 달만의 대국.

전기대회에 이어 GS칼텍스배에 16강에 진출한 강승민은 16강에서 박정환과 만난다. 박정환에게는 7패로 밀리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박정환 선수와 두는 것 자체가 너무 영광이다. 지금까지 완패였는데 10수라도 더 버티고 싶다.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고 각오를 전했다.

GS칼텍스 본선 모든 경기는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13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되며 타이젬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매일경제신문과 MBNㆍ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5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한국랭킹 68위 박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