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우승 이후 탄력을 받고 있는 신진서. 지난해 부터 21연승 중이다.

신진서가 21연승 가도를 달렸다.

2월18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16강에서 신진서가 조혜연에게 222수만에 백 불계승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날 대국은 랭킹1위의 위용이 느껴지는 한판이었다. 신진서는 조혜연과의 대국에서 초반부터 조금씩 앞서 나갔고 60수 정도가 진행되자 차이가 급격히 벌어지기 시작했다. 대국은 222수까지 진행됐지만 초반 차이가 벌어진 이후에는 큰 변화 없이 신진서가 승리를 거뒀다.

신진서는 지난 12일 LG배 우승 후 첫 대국이었던 맥심커피배에서도 연승질주를 이어갔다. 신진서는 지난해 12월7일부터 21연승 중이다.

 

▲지난해 맥심커피배 우승자 신진서, 2년 연속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까.

신진서는 대국 후 LG배를 우승하고 나서 크게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마음이 편해진 점은 있다. 하지만 공부량에 차이는 없다."고 전했으며 연승에 대해서는 “18일 있을 용성전에서 이지현 선수와 대국하는데 고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8강에 오른 신진서는 강동윤과 4강행 티켓을 놓고 대결 예정이다. 상대전적은 4승3패로 신진서가 앞서고 있다.

다음 상대 강동윤에 대해서는 "강동윤 선수는 모든 선수들과 5대5 승부를 하는 기사다. 제가 상대전적에서 4승3패로 앞서고 있지만 5대5 승부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워낙 끈질긴 기사라서 준비를 많이 해야 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는 제21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이다.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모든 대국은 타이젬 대국실에서 수순 중계한다.

▲서능욱을 누르고 16강에 오른 조혜연은 신진서의 벽에 막혀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