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저우루이양을 누르고 창치배 우승을 차지한 커제.

11월6일 중국바둑협회는 11월 중국랭킹(10월31일 기준)을 발표했다.

커제는 추격자들을 계속 압도하며 12개월 연속 1위를 지켰다. 미위팅은 2700점을 넘나들며 커제와의 격차를 더욱 좁혔다.

커제는 10월10일 몽백합배를 시작으로 40일간의 공백기를 마치고 다시 공식대국을 맞이했다. 그는 우광야, 스웨, 박정환을 연파하며 칭화대 대학생활과 대국 공백기에 대한 팬들의 의구심을 불식시켰다. 이후 창기배 결승에서 저우루이양을 2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상금이 가장 큰 국내 타이틀 2개를 휩쓸었다. 하지만 월말 LG배에서 천야오예에게 승리했으나 신진서에게 패하며 6연승으로 연승을 마감했다. 랭킹 점수는 14.3점이 오른 2728점. 지난해 12월 1위를 탈환한 뒤 1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몽백합배 16강에서 빅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박정환(왼쪽)과 커제의 대결은 190수만에 커제 승리로 끝났다.

미위팅은 10월에 패배를 잊었다. 갑조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박정환에게 2연승, 몽백합배 8강 진출하며 5연승에 성공했다. 랭킹 점수 18점을 획득하며 2700점의 고지에 올랐다. 이와 같은 눈부신 활약으로 3위에서 2위로 올라서며 1위 커제를 추격했다.

양딩신은 몽백합배에서 1승1패를 기록했으나 농심배에서 3연승을 거두며 점수를 획득했다. 종합 4.7점을 추가하며 랭킹 점수 2685점으로 4위에서 한 단계 오른 3위에 랭크됐다. 지난달 2위 구쯔하오는 10월에 단 한 번의 대국에 그쳤다. 몽백합배에서 투샤오위에게 패하며 8점을 잃으며 4위로 떨어졌다.

▲몽백합배 8강에 진출한 중국 선수들. (왼쪽부터) 멍타이링, 셰커, 커제, 판팅위, 셰얼하오, 미위팅.

이번 달 랭킹 5위~10위는 전월에 비해 변동이 없었다.

5위 롄샤오는10월 공식대국이 없었고, 6위 장웨이제는 갑조리그에서 한이주, 천야오예에게 연승하였으나 몽백합배에서 퉁멍청에게 패하며 2점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이어 판팅위는 10월 3승1패를 기록했으나 랭킹 점수는 고작 3점을 얻었다. 셰얼하오는 몽백합배에서 탄샤오, 김지석에게 연승하며 8.6점을 얻으며 판팅위와의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9위 스웨는 몽백합배에서 천위썬에게 승리했으나 커제에게 패하며 1.8점을 잃었으나 여전히 9위에 위치했고 천야오예는 갑조리그에서 천쯔졘에게 승리했으나 장웨이제에게 패했고 몽백합배에서탄샤오, LG배에서 커제에게 연패하며 10.4점을 잃었다 .전월 11위였던 판윈뤄가 갑조리그에서 딩하오에게 패하며 천야오예는 10위를 유지했다.

몽백합배 3연승을 달리던 쉬자양은 LG배 8강전에서 신진서에게 패하며 톱10에 복귀에 아쉽게 실패했다. 00후 세대는 톱10 진입에 실패했으나 새로운 신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랴오위안허는 14위, 몽백합배에서 2승을 거둔 리웨이칭이 15위, 딩하오는 4연승을 거두며 공동 15위에 올랐다.

 

▲셰커(왼쪽)는 몽백합배에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기간 중 입단에 성공한 백현우를 눌렀다.

셰커는 그 동안의 부진을 딛고 몽백합배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8강 진출에 성공하며 랭킹 점수 7점을 획득하며 21위에 올랐다. 몽백합배에서 대회 기간 중 입단에 성공한 백현우의 대국이 랭킹점수인정 가능 여부로 논란이 되었으나 결국 인정받지 못했다.

갑조리그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10점을 획득한 00후 신예 이링타오는 몽백합배에서 일리야쉭신 에게 패하며 9.3점을 잃었다.

여자기사 부문은 왕천싱이 전월에 이어 1위를 지켰고, 위즈잉은 6점을 추가하며 2위에 랭크됐다. 랭킹 1위를 놓고 두 기사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갑조리그 플레이오프 도입과 삼성화재배의 개편, 홀수 년도의 세계대회 부재 등의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의 기전 일정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커제의 40일 연속 공식대국 부재는 빙산의 일각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공식대국의 부재를 체감할 것이다.

중국랭킹은 중국바둑협회에서 집계하여 매월 초 발표한다.

[기사: weiqi.qq.com/news/1043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