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왼쪽)이 중국랭킹5위 미위팅에게 완승하며 4강에 올랐다. 4강 상대는 퉈자시로 상대전적에서는 4승2패로 앞서고 있다.

박정환이 미위팅을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8월14일 16시30분부터 중국 안후이성 푸양에서 열린 제9회 남방장성배 세계바둑정상대결 8강전에 박정환이 미위팅에게 172수만에 백 불계승했다. 박영훈은 퉈자시와 349수까지 접전 끝에 2집반패를 당했다.

박정환과 미위팅 대국은 박정환의 완승이었다. 초반 좌상에서 1번의 접전이 있었고, 승기를 잡은 박정환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4강에 올랐다. 상대전적에서는 박정환이 8승4패로 앞서고 있다.



▲박영훈(오른쪽)이 퉈자시와 349수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2집반패로 아쉽게 탈락했다.


박영훈과 퉈자시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타이젬에서 서비스 중인 인공지능 릴라제로(LeelaZero)의 승률분석에 따르면 중반까지 팽팽함을 유지하다 중반 이후부터 형세가 엎치락뒤치락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박영훈이 종반에 승기를 잡은 듯 했으나 역전을 당하며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2명이 출전했던 일본은 이야마 유타가 스웨에게 217수만에 불계패, 시바노 도라마루가 장웨이제에게 220수만에 불계패를 당하며 전원 탈락했다.

4강 대진추첨을 한 결과 박정환-퉈자시, 장웨이제-스웨가 대결한다. 준결승전은 15일 오전에 치러지며, 결승전은 15일 오후에 연달아 이어지며 타이젬에서는 4강과 결승 대결을 모두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

제9회 남방장성배 세계바둑정상대결 우승상금은 30만위안(약 5100만원), 준우승 15만위안, 4강 패자 8만위안, 8강 패자 6만위안이다. 제한시간은 1시간, 초읽기는 30초 3회.

▲스웨(왼쪽)는 일본 이야마 유타에게 불계승했다.
스웨는 4강에서 장웨이제와 대결 예정이다.

▲장웨이제(왼쪽)가 시바노 도라마루에게 불계승하며 4강에 올랐다.
 

▲타이젬에서 서비스 중인 인공지능 승률분석 그래프. 박영훈-퉈자시 대결을 릴라제로(LeelaZero)와 릴라마스터(LeelaMaster)가 분석했다.

[사진: weiqi.sina.com.c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