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0일 2019화웨이폰배 중국 갑조리그 8라운드가 홈팀의 연고지에서 진행되었다. 6명의 한국선수들이 출전하여 4승2패를 기록했다. 박정환은 셰얼하오를 제압했고 소속팀청두는 4대0 승리와 함께 공동 1위에 안착했다.

신진서와 김지석은 주장전에서 각각 저우루이양과 천야오예를 꺾었으나 팀원이 모두 패배하며 빛이 바랬다. 강동윤은 허양에게 승리하며 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편 신민준과 설현준은 각각 양딩신과 판윈뤄와의 주장전에서 패배하며 연패에 빠졌다.



▲박정환(왼쪽)과 셰얼하오의 대국 모습.


이번 시즌에 전 경기에 출장하며 청두 팀을 이끌고 있는 박정환은 주장전에서 셰얼하오와 만났다. 이 대국은 중반에 접어들 무렵 흑을 잡은 셰얼하오의 방향착오가 등장하면서 박정환이 쉽게 대세를 휘어잡았고,끝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승을 거뒀다. 현재 3연승으로 시즌 전적은 5승3패.

▲참고도1> 흑이 1로 뛰어 두었다면 하변과 중앙의 모양이 훌륭했다.

▲참고도2> 실전진행. 흑53이 방향착오로 백62까지 흑 모양이 빛을 잃었다.

▲김지석(왼쪽)과 천야오예의 대국.

김지석과 천야오예의 동갑내기 주장전에서는 초반 좌하귀 바꿔치기에서 김지석(백)이 득점을 올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중후반 김지석에게 실수(154)가 등장하며 어려운 형세가 되었으나 천야오예의 대마사냥 선택이 실패하며 김지석이 가까스로 승리를 가져갔다.
그러나 주장전을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세 명의 팀원이 모두 패하며 소속팀 저장은 1-3으로 패배.
 

▲참고도1> 흑21은 A와 B를 맞보기로 하는 강수. 백22가 김지석의 일류의 감각.

▲참고도2> 계속해서 흑1로 받아주는 것은 백의 주문. 백6까지 흑 작전 실패.

▲참고도3> 실전진행.
흑23으로 변화를 꾀했으나 백34까지 백이 흑의 의도를 잘 피해갔다.

▲신진서(왼쪽)와 저우루이양의 대결.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항저우(쑤)는 승격팀 라싸와의 고원 원정길에 올랐으나 저장과 같은 운명을 만났다. 주장전은 항저우의 신진서와 저우루이양의 대결. 중반 우중앙에서 저우루이양의 실수를 하며 신진서가 빠르게 응징하며 승리를 낚아갔다.아쉬운 점은 신진서가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수들이 침묵하며 1대3으로 패배. 신진서는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6승1패를 기록.

▲참고도1>백1로 머리를 내밀었으면 긴 승부.
 

▲참고도2> 백96, 98은 욕심으로 흑107까지 오히려 중앙 전체가 잡혀 버렸다.
신진서의 카운터 펀치.

2019 중국 갑조리그는 중국바둑협회가 주최하며 화웨이가 단독 후원한다. 16개 팀이 참가하며, 정규리그 15라운드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우승 팀과 강등 2팀을 가린다. 8라운드를 치루며 전환점을 지난갑조리그는1개월간의 휴식기를 갖는다. 9라운드는 7월 20일 홈팀의 연고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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