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솔이 ‘바둑에 관해서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올랐다.

박진솔은 지난해 12월 26일 제38기 KBS바둑왕전 예선 2회전에서 유창주에게 승리해 9단 승단 기준인 240점을 충족시키며 국내 81번째 9단으로 승단했다.

대전 출신으로 2002년 입단한 박진솔은 2014·2015년 퓨처스리그 선수로 활약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2016년 1부리그인 KB리그 선수로 발탁돼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알렸다. 2017시즌에는 팀 우승에 큰 역할을 하며 2014년 50위권 밖에 머물던 랭킹을 18위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또한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비씨카드배 월드바둑 챔피언십 본선 등 세계대회 무대에서도 활약했다.

한편 김형환ㆍ윤찬희는 좌조(坐照ㆍ8단의 별칭), 전영규는 구체(具體ㆍ7단의 별칭), 김현찬은 용지(用智ㆍ5단의 별칭), 홍무진ㆍ양우석ㆍ장건현이 소교(小巧ㆍ4단의 별칭), 최광호ㆍ문유빈ㆍ김영도ㆍ김원빈이 약우(若愚ㆍ2단의 별칭)로 각각 한 단씩 승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