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연소 입단 기록을 경신한 나카무라 스미레. [사진: 바둑TV 방송 캡쳐]

일본기원이 5일 영재특별채용추천기사제도로 10살 나카무라 스미레를 채용했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10살 나카무라 스미레(仲邑菫)로 2009년 3월2일생이다.

4월1일부터 정식채용 되는 나카무라 스미레는 일본 최연소 입단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기록은 11세6개월에 입단한 후지사와 리나다.

일본기원의 영재특별채용추천기사제도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현역 7대 타이틀 보유자와 국가대표팀 감독과 코치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심사위원회와 상무이사회를 거쳐 채용을 결정하게 된다.

나카무라 스미레는 아버지 나카무라 신야의 가르침을 받아 3살부터 바둑을 시작했다. 7살부터는 부모님과 함께 한국과 일본을 왕래하며 바둑 공부를 했으며, 지금은 초등학교에 다니기 위해 일본에 머물고 있다.

한종진바둑도장에서 유학을 한 나카무라 스미레는 짧은 기간 한국에 있었는데도 한국어로 인터뷰가 가능한 정도가 됐다. 한종진바둑도장의 한종진 원장은 “스미레는 또래 중 최강이며, 최정9단의 기재를 능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나카무라 스미레와 대국 한 장쉬는 “9살 어린이의 힘이 충격적이었다. 재능이 있으며 곧 세계무대에서 싸울 강한 기사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나카무라 스미레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학생바둑대회에 출전한 바 있으며, 2018 크라운해배태 어린이명인전 16강전에서 바둑이 불리해지자 눈물을 흘리면서도 끝까지 대국을 이어가 바둑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준 바 있다.
 

▲바둑TV에서 진행된 2018 크라운해태배 어린이명인전 16강  '나카무라 스미레-이주영'의 대국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