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명인전
女명인, 또 최정vs오유진
오오대결에서 오유진 오정아 격파!
2015-11-20 오후 7:33:53 입력 / 2015-11-20 오후 7:34:28 수정
▲ 오유진이 2년연속 여류명인 도전자로 낙점되었다.
여류명인을 4년 연속 보유하고 있는 여류최강 최정에게 도전할 최후의 여걸은 오유진으로 낙점되었다.
20일 오후2시 서울 서교동 K바둑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17기 여류명인전 도전자결정전 ‘오오대결’에서 소오(小吳) 오유진이 대오(大吳) 오정아를 128수만에 백 불계로 물리치고 2년 연속 도전자에 간택되었다.
역시 오유진의 수읽기는 빠르고 정확했다. 초중반에 약간 불리한 듯 했지만 우상방면과 좌변 백의 미생마를 모두 수습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최정은 오유진에겐 강하지만 오정아에겐 3전 전패로 약했다. 따라서 오정아가 도전자로 결정되면 최정도 가장 강력한 자신의 천적을 도전자로 맞이하는 입장. 그러나 최정은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 오유진이 오정아보다 결코 약한 상대가 아니지만 그래서 자신에게는 1승5패로 뒤진 상대.
작년에도 최정은 '단짝 동생' 오유진에게 2연승으로 여류명인을 방어한 적이 있다. 그러나 어린 상대는 1년 다르고 2년 다른 법. 이번에는 대등한 승부를 벌일 조짐이다. K바둑해설위원 홍민표는 "작년에는 아쉽게 두 판 모두 물러났지만 이번에는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 같다. 작년에 비해 오유진의 수읽기가 한결 세련된 느낌이다."고 말했다.
여류정상 최정과 정상을 바짝 추격하는 오유진의 17번째 여류명인 쟁패전은 3번기로 치러지며 일정은 미정이다.
▲ 오오대결 오유진-오정아 복기 장면.
TYGEM / 진재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