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올림픽테니스경기장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선거관리위원회 회의 선거관리위원회 황규원 위원장이 정봉수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대한바둑협회 새로운 수장에 정봉수(1969년생) 경기도바둑협회장이 당선됐다. 27일, 대한바둑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황규원)는 선거관리위원 7인 중 5인이 참석한 가운데 올림픽테니스경기장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4차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제9대 대한바둑협회 보궐선거에 단독 출마한 정봉수 후보의 당선을 승인했다. 

앞서 선거관리위원회는 제9대 대한바둑협회 보궐선거를 위해 지난 25일~26일 양일간 후보 등록 기간을 통해 후보등록을 진행한 결과 (주)아덱스 정봉수 회장이 단독 후보로 출마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정봉수 후보가 단독 출마함에 따라 당초 10월 7일 치를 예정이었던 보궐 선거는 치르지 않고 정봉수 단독 후보자에 대한 결격사유 심사를 진행하여 정봉수 후보의 당선을 승인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정봉수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전달했으며, 정봉수 당선인에 대한 당선인 공고는 당초 선거일인 10월 7일 다음 날인 10월 8일 공식 이뤄질 예정이다. 당선 공고 후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게 되면 정봉수 당선인은 2025년 1월 정기총회까지 전 회장의 잔여임기 동안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정봉수 당선인은 당선증을 받은 후 "사회 전반적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저같이 부족한 사람이 대한바둑협회장이 되어 어깨가 무겁다. 바둑인의 염원을 마음에 잘 새겨나가고 배워나가려고 한다. 대한민국의 생활스포츠로서 바둑이 위안이 되고 행복이 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힘을 다하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정봉수 당선인은 제8, 9대 경기도바둑협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아마추어 바둑계에 공헌해 왔다. 현재는 (주)아덱스 회장을 맡고 있으며, (주)아덱스는 플라스틱패널 유통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크릴자재 전문기업이다. 

정봉수 당선인이 대한바둑협회 새로운 수장이 됨에 따라 그동안 ‘임원의 파행적 협회 운영 및 권한 남용’ 등으로 내홍에 휩싸였던 협회의 업무도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바둑협회는 지난 7월 1일 대의원총회에서 제8대 서효석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가결됐고, 8월 24일 최종준 수석부회장이 직무대행을 인준받아 임를 수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