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배
'귀여운' 커제, "결승에서 만나요, 최정"
LG배 개막식 하이라이트 - 주요 선수 인터뷰
2016-05-29 오후 11:56:50 입력 / 2016-05-30 오전 9:58:34 수정

▲ "가장 두고 싶었던 상대는 커제 선수입니다. 바둑을 정말 잘두기도 하고… 귀여워서요."(최정)
LG배 본선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였던 인터뷰. 한국여자1위 최정과 중국1위 커제의 재치있는 입담 덕분에 개막식장이 웃음 바다로 변했다.
LG배 통합예선을 뚫은 유일한 여자기사 최정. 본 대회 '홍일점'인 만큼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최정은 가장 두고 싶은 상대를 묻는 질문에, "모두 다 두고 싶은 선수들이지만 커제 선수와 두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왜 커제 선수와 두고 싶었나요?"
"바둑을 정말 잘두기도 하고… 귀여워서요(웃음)."
최정의 답변에 개막식장은 웃음바다. 커제 옆에 앉아있던 구리는 파안대소를 했고, 커제는 웃음을 터뜨리며 얼굴을 감쌌다.
마이크는 커제에게 넘어갔다. '최정이 두고 싶은 상대로 지목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커제는 "결승에서 만나요"라고 화답.
두 선수의 재치 있는 인터뷰 덕분에 늘 딱딱하고 무거운 공기가 감돌았던 바둑대회 개막식장에 모처럼 생기가 돌았다.
최정과 결승에서 만나기로 한 '귀여운' 커제는 32강전에서 일본의 쑤야오궈와, 홍일점 최정은 중국의 판윈러와 대결한다.
타이젬에서는 내일(30일) 오전9시 대국 시작과 동시에 LG배 32강전 모든 경기를 대국실에서 생중계한다.

▲ '빵 터진' 구리(오른쪽)와 얼굴을 감싸쥐는 커제.

▲ '귀여운' 커제, 듣고 있나~?

▲ "이야, 인기 많네~"(구리) "놀리지 마세요(웃음)."

▲ 제21회 LG배 개막식 인터뷰의 히로인 최정.

▲ "최정 선수와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커제)

▲ 32강전에서 이세돌과 빅 매치를 벌이게 된 구리.

▲ 왼쪽부터 김지석 박정환 최정.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충북 바둑 꿈나무들의 사인 공세를 받고 있다.

▲ 소년체전에서 메달을 따고 돌아온 충북 여자 꿈
나무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최정.

▲ "여기(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 다시 오고 싶어요."
청주 라마다 호텔에서 벌어지는 32강전에서 승리할 경우,
16강전은 청남대 대통령기념관에 두게 된다.
한편, 원조 인터뷰 귀재 강동윤 또한 명불허전의 입담을 과시했다.
지난 대회 우승자 강동윤은 화제가 됐던 '우승트로피 프로포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승트로피가 최소 한 개 이상 더 필요한데, 프로포즈 하려면 5년은 걸리지 않을까요?"라고 재치있게 응수.
지난 20회 대회까지 진행되는 동안 LG배는 단 한 번도 연속 우승을 차지한 기사가 나오지 않았다. 이번 제21회 LG배에서 강동윤이 일종의 '징크스'를 깰 기회를 잡게 됐는데, LG배 역사상 처음으로 연패(연속 우승)에 성공한 선수가 되고 싶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은 강동윤은,
"제가 요즘 3연패(말 그대로 세 판을 연속으로 졌다는 걸 의미)도 하고 5연패도 하고 그러는데, 2연패(두 번 연속 우승하는 걸 의미) 정도야 아무 것도 아닐 것 같네요."라고 대답해 원조 인터뷰 귀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 기자들에게 둘러쌓인 디펜딩 챔피언 강동윤.

▲ 강동윤은 32강전에서 중국의 멍타이링과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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