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무궁무진한 바둑의 매력, 함께 즐겨요!
'바알못'을 위한 바둑축제 탄생시킨 주인공 소개
2016-06-07 오전 2:07:08 입력 / 2016-06-07 오전 3:22:57 수정

▲ '바티스트' 이성근 <미생 바둑아카데미> 대표(왼쪽), 윤정희 바둑MC.
☞ 현충일, 바둑과 함께! <윤만두배 바둑축제> 1부 뉴스 바로가기
☞ "바둑 행사는 처음 왔는데, 정말 재밌네요!" <윤만두배 바둑축제> 2부 뉴스 바로가기
미리 예정된 바가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만남을 갖는 이른바 '번개' 모임을 한 번이라도 주선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성인들을 대상으로 즉흥적인 행사를 마련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안다.
갑자기 기획되고 추진되었음에도 기대 이상의 인원이 참여해 성황리에 막을 내린 바둑축제. 더욱 놀라운 사실은 참여자 대부분이 "바둑 행사에 온 건 처음"이라고 얘기했다는 사실이다.
'바알못(바둑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 대부분이었지만, 모두가 함께 즐긴 바둑축제. 6월6일 현충일에 열린 <윤만두배 독립바둑축제>를 만든 세 명의 주인공을 소개한다.

▲ 네이버 대표 바둑카페 <바둑사랑> 김선웅 매니저.
<바둑사랑> 카페의 운영을 맡고 있다. 이번 행사에 함께 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윤정희 바둑MC로부터 연락이 왔다. 카페에 이번 바둑축제와 관련된 글을 올렸고, 취지를 설명하며 홍보해줄 수 있는지 물어보는 내용이었다. 흔쾌히 수락했고, <바둑사랑> 카페에서 갖고 있던 부채를 상품으로 후원했다.
<바둑사랑> 카페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네이버 대표 바둑카페다. 바둑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바둑 고수들보다는 특히 초보자들을 환영한다. 현재 회원수는 3만1천명이 넘는다. 이세돌-알파고 이후 바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고정적으로 카페 활동을 하는 인원도 약 100명 가량 된다.
'흑백비타민'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다.
예전에 월간 <바둑>에서 같은 이름으로 바둑 만화가 연재된 적이 있었다. 그 때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서…(웃음) 타이젬에서도 '흑백비타민'이라는 ID를 사용하고 있다.
네이버 대표 바둑카페의 매니저가 생각보다 젊어서 놀랐다. 본인 소개를 한다면?
사실 그런 얘기를 많이 듣는다. 처음 만나면 다들 놀라는 경우가 많다(웃음).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대학생이다. 학보사에서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바둑사랑> 카페는 2011년 9월에 매니저를 맡아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기력은 타이젬 7단이다. 어렸을 때 안관욱 사범님 도장에서 바둑 공부를 했었다. 당시 함께 공부했던 후배 중에 윤민중이 지역영재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가 되었다.
바둑의 매력은?
심리전이라고 생각한다. 반상 위에서의 심리전도 있지만, 반외에서의 심리전도 있다.
▲ 네이버 <바둑사랑> 카페 김선웅 매니저. 바둑
축제에 참여해 함께 시간을 보냈다. 다음 축제에도
홍보와 상품 후원을 약속해 큰 호응을 받았다.
▲ 이성근 <미생 바둑아카데미> 대표.
" 지금까지 바둑 이벤트만 10년 정도를 해왔는데, 주로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였다. 최근에 <미생 바둑아카데미>를 오픈하고 성인을 대상으로 한 바둑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바둑축제에 참여해주신 분들이 모두 잘 따라와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분들이 많았다. 고생한 보람이 있다(웃음).
다음 바둑축제에서는 다양한 기력을 아우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좀더 보완해서 8월15일 광복절 바둑축제에서는 더욱 알찬 행사를 만들겠다,"

▲ "국민 바둑MC가 되고 싶어요!" 윤정희 바둑MC.
"즉흥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했던 바둑축제가 잘 끝나서 뿌듯하다. 사실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고 고생도 했다. 밑거름으로 삼아서 다음 축제 때는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번 해보니 감이 조금 잡힌다. 페어대국에서 팀 매칭 방식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기력을 좀 더 세분화하고, 비슷한 기력대의 참가자가 한 팀이 되도록 매칭을 할 예정이다. 초급자들도 눈치 보지 않고 즐겁게 바둑을 둘 수 있도록 하고 싶다.
K바둑과 바둑TV, 그리고 다음팟 등 여러 매체에서 방송을 하고 있다. 사실, 다소 일방적인 형식의 바둑 진행보다는 함께 소통하며 만들어가는 바둑축제 MC가 더 잘 맞는 것 같다. 오프라인 바둑 행사에도 큰 의미를 두고 있고, 국민 바둑MC가 되고 싶다. 숨은 '바둑러버'들을 소환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 다음 행사 때는 더욱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
TYGEM / 이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