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명의 어린이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 '9줄 어린이 바둑대회'. 허은빈이 우승을, 김리완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으로 바둑 유학을 온 중국의 허은빈이 9줄 어린이 바둑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5일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국장에서 열린 ‘9줄 어린이 바둑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어린이 바둑 보급 및 9줄 바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막을 열었던 이 대회는 올해 10급 기력 이상의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 2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하여 스위스리그로 진행되었다.

대회 우승은 5전 전승을 한 허은빈(8)이 차지했고, 준우승은 김리완(8), 우수상은 심효성(8), 김성권(8), 지서우(7), 이재현(8), 문준열(7), 김준아(8), 임하랑(7), 강은혁(8) 어린이가 각각 입상했다.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는 각각 50만원과 20만원 상금을 수여했다.

▲한국프로바둑기사협회 후원으로 열린 ‘9줄 어린이 바둑대회’.

특히 우승자인 허은빈은 이번 대회 유일한 중국인 참가자로 이목을 모았다. 허군은 ‘한국에서 (바둑)공부하는 것이 좋다. 프로기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고 전했다. 8세 허은빈은 현재 한종진 바둑도장에서 수련 중이며 어머니와 함께 유학 생활을 할 만큼 바둑에 대단한 열정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바둑 대회와 함께 어린이 선수들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로 참가 선수 및 학부모들의 많은 성원을 받은 ‘9줄 어린이 바둑대회’는 추후 바둑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회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