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세배
박정환vs커제vs이야마유타! 최강자 가린다
설 연휴 뜨겁게 달굴 '하세배' 우승자는?
2017-01-25 오전 10:34:45 입력 / 2017-01-25 오후 1:37:20 수정

▲ 왼쪽부터 한국랭킹 1위 박정환 9단, 중국랭킹 1위 커제 9단, 일본랭킹 1위 이야마 유타 9단.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민족 대 명절 설 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설 연휴 전국 곳곳에 눈과 비가 내린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지만, 바둑 팬들은 적어도 심심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매년 이맘 때쯤 한국과 중국, 일본 일인자를 초청해 '진짜 최강자'를 가리는 하세배가 열리기 때문이다.
오는 29일 오후 3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2017 하세배가 열린다. 한국 대표는 38개월 연속 랭킹 1위를 수성하고 있는 박정환, 중국은 커제가 출전하며 일본에서는 이례적으로 '7관왕' 전력이 있는 최강의 기사 이야마 유타가 모습을 드러낸다.
일본에서는 지금 서열 1위 기전인 일본 기성전 도전 7번기가 진행되고 있다. 일본 기성전 우승상금은 4500만엔으로 약 4억6천만원에 달한다.
일본 기성 이야마 유타는 대국 일정과 컨디션 관리 등을 이유로 매년 하세배에 불참해왔으나 올해는 3월에 열리는 월드바둑챔피언십(가칭)을 앞두고 박정환, 커제와 스파링을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월드바둑챔피언십은 박정환, 미위팅, 이야마 유타와 현재 타이젬 대국실에서 24시간 활동하고 있는 인공지능 딥젠고가 출전한다.
이야마유타의 출전으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랭킹 1위간 대 격돌이 성사됐다. 그동안 하세배에서는 주최국인 중국이 강세를 보여 세계대회로 바뀐 2014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해왔다. 지난해 결승에서는 이세돌과 커제가 결승에서 맞붙어 커제가 승리하며 우승했다.
박정환과 커제의 상대전적은 박정환이 4승 3패로 앞선다. 2015년까지 커제가 3승 1패로 우위를 보였던 상대전적은 2016년 세 차례 맞대결에서 박정환이 모두 승리하며 역전됐다.
세 번 합을 겨룬 박정환과 이야마 유타의 상대전적은 박정환 기준 1승 2패.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제16회 농심배에서 이야마 유타가 승리했다.
하세배는 '역시드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추첨을 통해 두 명이 대국하고 한 명은 '부전(不戰)'이 되는데, 부전을 뽑은 사람들이 오히려 손해를 보는 방식. 먼저 대국한 두 대국자 중 승리한 쪽은 결승에 진출하고 패한 쪽이 부전을 뽑은 선수와 맞붙기 때문이다.
부전을 뽑으면 한 번도 패하지 않고 두 번을 이겨야 우승하게 되며, 먼저 대국하게 되면 첫 판을 지더라도 2승을 거두면 우승할 수 있다.
하세배 우승상금은 80만위안(약 1억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40만위안(약 7,300만원)이며 3위에게는 20만위안(약3,600만원)이 지급된다.
TYGEM / 이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