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그
'끝판왕' 박정환 결승타!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티브로드 포스코켐텍에 3-1 승리
2016-12-02 오후 8:48:18 입력 / 2016-12-05 오후 2:36:40 수정
바둑리그 역사상 최초로 3연패를 노리는 최강팀 티브로드의 기세는 역시 무서웠다. 준플레이오프 승리, 플레이오프 2-0 완봉승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1차전까지 가져간 티브로드는 포스트시즌 4연승을 달리며 3년 연속 우승을 목전에 뒀다.
2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속개된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이하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둘 째날 경기에서 3지명 김승재와 주장 박정환이 연달아 승점을 올린 티브로드가 포스코켐텍을 3-1로 눌렀다.
어제(1일) 열린 첫 날 경기에서 서로 한 판씩 주고 받은 양팀은 1-1 타이 스코어로 3국을 맞이했다. 티브로드에서 3지명 김승재, 포스코켐텍에서 4지명 윤찬희가 출전했다.
분수령이었던 3국에서 포스트시즌 내내 부진했던 김승재가 귀중한 승전보를 전했다. 김승재의 어시스트는 주장 박정환의 결승골로 이어졌다.
어제 중국 갑조리그 주장전에 등판해 당이페이(최근 LG배 결승 진출)를 제압하고 소속팀(항저우) 우승을 이끈 주장 박정환은 최근 한국과 중국리그를 오가며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4국에 등판한 박정환은 포스코켐텍 5지명 류수항에게 완승을 거두고 팀의 3-1 승리를 결정지었다.
포스코켐텍으로서는 2지명 나현을 써보지도 못하고 패한 아쉬운 결말. 반대로 티브로드는 '포스트시즌의 사나이' 강유택(4지명)이 출전하기도 전에 팀의 1~3지명 '클린업 트리오'가 승부를 끝내 2차전 전망도 밝혔다.
2016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결과
티브로드 3 : 1 포스코켐텍
이동훈 vs 최철한 : 티브로드 이동훈 승
박민규 vs 변상일 : 포스코켐텍 변상일 승
김승재 vs 윤찬희 : 티브로드 김승재 승
박정환 vs 류수항 : 티브로드 박정환 승
티브로드가 준플레이오프부터 포스트시즌 4연승을 내달리며 3년 연속 챔피언 등극을 눈 앞에 뒀다. 포스코켐텍이 반격에 성공하며 시리즈를 최종국으로 이끌지, 티브로드가 기세를 몰아 승부를 결정지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어지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내일(2일) 오후 3시부터 속개된다.
타이젬에서는 2016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모든 경기를 대국 시작과 동시에 생중계한다.
바둑리그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 상위 4개팀의 '스탭레더 방식' 대결로 열린다. 준플레이오프는 단판,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은 3번기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매판 오더제로 경기가 진행된다. 양팀 감독은 매 경기 종료 후 10분 이내에 다음 대국에 출전할 선수의 오더를 제출한다. 포스트시즌에서 먼저 3승을 거둔 팀이 생기면 잔여 경기는 치르지 않는다.
TYGEM / 이영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