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전 중에서도 더 관심을 모았던 중국신예 왕싱하오와 중국랭킹 1위 커제의 대결, 돌을 가린 결과 커제의 흑번이 됐다.

중국 랭킹 1,2위가 동시에 무너졌다.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18회 창기배 준결승전 3번기 1국에서 왕싱하오와 장웨이제가 각각 랭킹 1,2위 커제, 미위팅를 꺾고 선취점을 획득했다.

이번 준결승전 진출자 가운데 미위팅(제15회), 커제(제16회)가 대회 우승 경험이 있으며, 장웨이제와 왕싱하오는 대회 첫 결승진출을 노리고 있다.

중국기사들이 선호하는 백을 쥔 랭킹 20위 장웨이제는 미세하게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도 중반 우상귀 흑 진영으로 침입하여 집 모양을 깨뜨리면서 침입한 돌도 중앙으로 빠져나오면서 순식간에 AI 그래프를 95% 이상 끌어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이 간격은 전혀 좁혀지지않았고 장웨이제가 마지막까지 정교한 응수로 랭킹 2위 미위팅을 220수만에 백불계승으로 꺾었다. 

흑번의 랭킹 1위 커제는 신예강자 랭킹 16위 왕싱하오를 맞아 초반부터 고전했다. 왕싱하오는 좌변에 두터운 세력을 형성하며 큰 그림을 그려나갔다. 이어 커제가 흑69로 삭감에 들어왔고 이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왕싱하오는 두터움을 키워가며 중앙 흑 4점을 압박하며 차이를 벌렸다. 하지만 중반 우상귀 전투에서 커제가 차근차근 득점을 하며 간격을 좁혔다.

종반 상변에서 중앙, 좌변에 이르는 백 대마와 상변에서 중앙에 이르는 흑 대마가 수상전이 되면서 결국 수가 부족했던 커제가 242수만에 돌을 거뒀다.

창기배 준결승전3번기 2,3국은 14일,15일 진행되며, 우승컵의 향방을 가리게 될 결승3번기는 10월 22일, 24일, 25일 열릴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기대회 우승, 준우승자를 비롯하여 3,4위 그리고 대만 1명 그리고 이들 외에 상위랭킹 17명, 예선통과자 8명 등 총 30명이 본선토너먼트를 벌였다.

창기배 본선 이상 대국은 응씨룰을 사용하여 흑이 덤8점을 공제하고 각자 제한시간 3시간이 주어진다. 제한시간을 초과할 경우 2점 벌점이 주어지고 20분의 연장시간이 주어진다. 이후 20분마다 벌점 2점이 주어지며 연장시간은 최대 40분을 넘길 수 없다. 우승상금은 45만위안, 준우승상금은 15만위안이다.

▲랭킹 20위 장웨이제가 랭킹 2위 미위팅을 상대로 준결승전1국에서 승리를 거뒀다.

▲제18회 창기배 준결승전 3번기 1국에서 대국하고 있는 커제(좌)와 왕싱하오.

▲12일~15일, 제18회 창기배 준결승전 3번기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