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컵 프로·아마 오픈전 결승에서 박종훈(왼쪽)이 김상천에게 승리해 우승했다.

박종훈이 프로·아마 오픈전으로 치러진 슈퍼컵 첫 대회에서 우승했다.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펼쳐진 ‘2024 슈퍼컵 바둑 오픈’ 결승전에서 박종훈이 김상천에게 286수 만에 백 3집반승을 거뒀다.

박종훈은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 121명과 아마추어 77명, 총 198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예선 2회전부터 출전해 7연승을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한 박종훈은 “가벼운 마음으로 출전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다. 제한 시간이 짧은 속기 대회라 평정심을 잃지 말자는 생각으로 모든 대국에 임했다. 이기기 어려운 바둑들도 있었는데 행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고,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우승을 차지한 박종훈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가, 준우승한 김상천에게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다. 박종훈은 초대 챔피언 등극과 함께 8단으로 한단 특별승단하는 기쁨을 누렸다.

▲슈퍼컵 레전드매치 결승에서 이창호(왼쪽)가 조훈현에게 승리했다.

한편, 14일에는 한·중·일 레전드 4인 조훈현·이창호·차오다위안(중국)·요다노리모토(일본)가 출전한 ‘2024 슈퍼컵 바둑 레전드매치’가 같은 장소에서 열렸다.

4강 토너먼트를 벌인 결과 이창호가 결승에서 조훈현을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창호와 조훈현은 각각 준결승에서 요다노리모토와 차오다위안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후원사 삼성메디코스 서경 대표는 우승을 차지한 이창호에게 1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준우승한 조훈현에게 50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다.

삼성메디코스(주)가 후원하고 마인드스포츠코리아가 주최한 2024 슈퍼컵은 바둑, 포커, 체스, 장기 종목의 각 단체가 주관사로 참여하며 새로운 방식의 대회로 개최됐다.

▲슈퍼컵 프로·아마 오픈전에서 우승한 박종훈에게는 상금 1천만원이 수여된다.

▲슈퍼컵 오픈 시상식 (왼쪽부터) 우승 박종훈, 허광일 마인드스포츠코리아 대표, 준우승 김상천.

▲슈퍼컵 레전드매치 우승 시상. 서경 삼성메디코스 대표와 우승한 이창호. 이창호에게는 상금 1천만원이 수여됐다.

▲슈퍼컵 레전드매치 시상식 (왼쪽부터) 준우승 조훈현, 서경 삼성메디코스 대표, 우승 이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