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기성전
김다영, 초대 여자기성으로 첫 타이틀 장식
오유진에게 2승1패로 '여자기성' 등극
2017-12-06 오전 1:24:45 입력 / 2017-12-06 오전 8:28:18 수정

▲오후 8시에 시작한 대국은 11시 12분이 되서야 끝이 났다. 대국 후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김다영(오른쪽)과 오유진.
김다영이 '여자기성'에 올랐다.
5일 오후8시에 시작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김다영이 오유진을 261수만에 누르고 종합전적 2승1패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오유진과의 통산전적도 4승3패로 한발 앞서게 됐다.
2015년 입단한 김다영은 2년4개월 만에 첫 타이틀을 '여자기성'으로 장식하는 영광을 품에 안았으며, 더불어 여자바둑 개인전 최대 우승상금 3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기성전 우승으로 한 계단 승단하게 되는 겹경사도 안았다.
본선16강부터 오정아, 최정, 조승아 등 한국여성강자들을 꺾고 결승에 진출해 강자 오유진 마저 꺾고 우승을 차지한 김다영은 "초반 하변에서 백이 막는 수(백50)를 생각하지 못 해 좋지 않게 시작했지만 중반에 간신히 역전했다. 속했던 조에 강자가 많아 첫판부터 기대하지 않고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앞으로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국후 인터뷰 자세히보기)
김다영은 아버지 김성래·언니 김채영과 함께 3부녀 프로기사로 유명하며 2017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여수거북선팀 주장으로 활약하며 팀을 준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한편, 오유진은 김혜림·박지은·박지연을 연파하며 결승에 올랐지만 98년 동갑내기 김다영에게 역전패하며 우승컵 획득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대국이 끝난 뒤 오유진은 "초반 출발은 좋았지만 중반 이후 흑이 두 곳 모두 살아 많이 졌다. 결승 내용에 아쉬움이 남지만 훌륭한 무대를 만들어주신 한국제지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테니 응원해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제지가 후원을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한 ‘제1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은 국내 여자 개인전 최대인 1억 5000만원 규모로 열렸고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본선 모든 대국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됐다. 시상식은 18일 오전 11시30분부터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 호텔 5층 로즈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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