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국수전
최정 '국수' 먹고, 입신 등극 겹경사
김채영에게 2연승 거두며 여자국수전 첫 우승
2018-01-23 오후 5:36:52 입력 / 2018-01-24 오전 9:13:44 수정
▲최정(오른쪽)과 김채영이 대국 후 복기를 하고 있다.
최정이 5전6기만에 여자국수전 등정에 성공했다.
23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2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최정이 195수만에 김채영에게 흑 불계승을 거둬 종합전적 2승으로 '여자국수'에 올랐다. 김채영과의 역대전적은 8전전승.
최정은 국내외 대회를 종횡무진하며 국내여자랭킹 1위를 50개월간 유지했으나, 유독 여자국수전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번이 여자국수전에 여섯번째 출전이며 전기대회 4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이날 승리로 5전6기만에 여자국수전 등정에 성공한 셈.
대국이 끝나고 최정은 "우선 정말 기쁘다. 요즘에 계속하는 생각이 있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한다고 하더라도 바둑을 사랑해주시는 팬들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바둑 팬분들께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다"라고 대국 소감을 밝혔다.
또한 최정은 특별승단 규정에 따라 9단(입신)이 되는 겹경사도 누렸다. 여자기사가 9단에 오른 것은 박지은ㆍ조혜연에 이어 3번째이다.
입신이 된 최정은 "9단 승단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꼭 출전하고 싶었던 맥심커피배에 출전할 자격이 주어졌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렌다"고 소감을 함께 전했다.
한편, 2010년 5월 입단한 최정은 입단 후 1년8개월만에 2012년 여류명인전 우승을 시작으로 이번 우승까지 국내대회 7회, 세계대회 3회 등 총 10회의 우승을 기록해 한국기원 소속 여자기사 중 가장 많은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대회부터 하림이 후원을 맡은 프로여자국수전은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며 우승상금은 1,2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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