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지노믹스컵 월드AI바둑대회
커제, 인공지능에게 완패하며 인간의 한계 느껴
‘인간-인공지능’ 대결에서 ‘GOLAXY’에게 불계패
2018-04-27 오후 11:53:59 입력 / 2018-04-28 오전 2:02:59 수정
▲대국이 끝나고 빠르게 자리를 정리하는 커제(왼쪽)와 'GOLAXY' 대리 착점자.
커제가 신흥 인공지능 ‘GOLAXY’에게 완패했다.
4월27일 푸저우 VR경험센터에서 진행된 ‘인간-인공지능' 대결에서 커제가 'GOLAXY(星陳)'에게 149수만에 백 불계패를 당했다.
초반 잠깐을 제외하고 커제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GOLAXY'에게 패했다. 대국이 끝나고 커제는 바로 핸드폰을 켜 대국을 다시 살펴봤으며 짧은 복기를 하고 굳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잠시 마음을 다잡은 뒤 기자들 앞에 선 커제는 “초반에는 'GOLAXY'를 따라갈 수 있었는데 중반부터는 인간의 한계를 느꼈다”고 이날 대국을 총평하며 “인공지능과 대국을 하게 되면 무력감이 생긴다. 인공지능의 계산력과 형세판단을 인간이 따라갈 수가 없다는 것을 느낀다.”고 대국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럼에도 인공지능과 대국을 계속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중국기원은 최근 인공지능 ‘절예’와 손을 잡고 프로기사들과 훈련을 하기로 했다. 우선은 ‘절예’와 대국을 할 생각이다”고 답했다.
한편, 대회 전에 정확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았던 'GOLAXY'는 칭화대에서 연구 개발을 한 '신산자'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신산자' 업데이트 버전이 아닌, 새로운 알고리즘으로 개발을 한 인공지능이다.
한 인공지능 바둑 전문가에게 'GOLAXY'가 다른 인공지능과 다른 점을 묻자 "다른 인공지능은 유리하더라도 보수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GOLAXY'는 다른 인공지능과 달리 집 차이를 많이 나도록 하는 수를 찾아서 둔다. 때문에 공격적이고, 접바둑에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과의 대국은 무력감을 준다고 말하며 시종일관 굳은 표정을 한 커제.
▲많은 중국 기자들이 '커제-GOLAXY' 대결에 관심을 보였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