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브레인시티 김주아(오른쪽)가 철원 주상절리길 오정아의 거대한 대마사냥에 성공하며 막판 대역전을 이끌어냈다.

 

 

평택 브레인시티가 정규시즌 우승에 1승만을 남겨놨다.

13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2라운드 4경기에서 평택 브레인시티가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을 3대0 완파했다.

평택 브레인시티는 최대 승부처로 보였던 주장전에서 스미레가 조승아를 누르고 선제점을 올렸고, 1국과 3국에 나선 2지명 김주아와 3지명 고미소가 각각 오정아, 김상인에게 막판 대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세번째 대승을 거둔 평택 브레인시티는 남은 두 라운드에서 '1승'만 추가한다면 자력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충청남도 보령시 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열린 12라운드 '보령 머드-H2 DREAM 삼척' 대결.

12일에 열린 12라운드 3경기는 충청남도 보령시 머드테마파크 컨벤션관에서 보령투어로 진행됐는데 보령 머드가 H2 DREAM 삼척에 2대1로 승리했다.

보령 머드는 동일 지명 맞대결인 1국과 3국에서 주장 김민서와 3지명 이슬주가 허서현과 김은선에게 모두 승리를 거둔 것이 팀 승리로 이어졌다. 확실한 상위권 진입과 함께 선두권까지 노려볼 수 있는 귀중한 승리였다.

원정팀 H2 DREAM 삼척은 2지명 정유진 대신 용병 리허를 오더에 넣는 등 승리와 함께 선두 평택 브레인시티를 뒤쫓고자 했지만 패하고 말았다. 순위는 그대로 보령 머드가 H2 DREAM 삼척에 개인승수에서 밀린 3위, H2 DREAM 삼척은 2위를 유지했다.

 

 

▲한때 승률 5퍼센트까지 몰렸던 박태희(왼쪽)가 서울 부광약품 최서비의 우하 진영을 무너뜨리며 막판 역전승, 포항 포스코퓨처엠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11일 열린 12라운드 2경기에서는 포항 포스코퓨처엠이 서울 부광약품에 2대1로 승리했다.

6위(5승6패)로 절체절명의 입장에 선 포항 포스코퓨처엠은 2지명 김경은과 3지명 박태희가 각각 백여정과 최서비를 맞아 중후반까지 패색이 짙었지만 두 경기 모두 막판에 승부를 뒤집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포항 포스코퓨처엠은 '4강 티켓'을 따내기 위해 남은 경기 전승이 필요하다. 시즌 전적은 6승 6패로 5할 승률을 기록 중. 탈락이 확정된 서울 부광약품은 김채영이 김혜민에 승리하며 유일한 승점을 올렸다. 
 

 

▲팀 운명이 걸린 승부판, 대마가 얽히고설킨 초난전 끝에 오유진(오른쪽)이 여수세계섬박람회 조혜연에 승리하며 부안 붉은노을의 승리가 결정되었다.

 

10일 열린 12라운드 1경기에서는 부안 붉은노을이 여수세계섬박람회에 2대1로 승리했다.

부안 붉은노을은 주장 오유진이 여수 2지명 조혜연을, 2지명 박소율이 여수 3지명 김수진을 각각 제압하며 4위로 올라섰다. 여수세계섬박람회는 확실한 '1승 카드'로 꼽히는 주장 김은지가 강다정에 승리했지만 상대 팀 1-2지명과 대결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판은 너무 중요한 판이어서 오더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남은 라운드 준비는 회식으로 팀워크를 끌어올리겠다."라는 김효정 감독(왼쪽)과 "바둑 내용이 어려웠는데 꼭 승리하고 싶었다, 감독님께서 회식한다 하셔서 너무 좋다."라고 화답한 오유진.

17일 이어지는 13라운드 1경기는 포항 포스코퓨처엠(감독 이정원)과 여수세계섬박람회(감독 이현욱)의 대결이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총 56경기, 168대국)로 순위를 가리고,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원이며,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속기는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8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한다.

 

 

▲"일단 다 이겨놓고 생각하겠습니다." 포항 포스코퓨처엠 2지명 김경은(왼쪽)과 3지명 박태희가 나란히 팀 승리를 합작한 뒤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강한 열망을 내비쳤다.

 

 

▲평택 브레인시티 고미소(왼쪽)와 스미레. 주장 스미레는 다승 공동 2위, 개인 전적 10승 2패로 팀과 동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고미소도 3연승을 달리며 맹활약 중이다.

 

 

▲보령투어로 열린 12라운드 3경기에서 보령 머드 이슬주(왼쪽)가 H2 DREAM 삼척 김은선에게 승리했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2라운드 결과]

 

 

▲정규시즌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둔 '평택 브레인시티' 안형준 감독의 생각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