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커피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두 선수 신민준vs윤준상의 대국 모습.

입신최강자를 가리는 맥심커피배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23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에 위치한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25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32강전에서 한상훈(1988년생), 신민준(1999년생)이 각각 홍성지(1987년생), 윤준상(1987년생)을 꺾고 16강전에 진출했다.

홍성지와 한상훈은 상대전적에서 3승 3패로 박빙을 이어왔으나 이날 대국 결과 한상훈이 234수만에 흑4집반승을 거두며 한발 앞서 나가게 됐다. 또다른 32강전에서는 랭킹 4위 신민준과 랭킹 49위 윤준상 모두 맥심커피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초점 대국으로 상대전적에서 5승 3패로 앞서 있던 신민준이 이날 192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6승 3패로 간격을 벌렸다. 

이날 승리를 거둔 한상훈과 신민준은 각각 16강전에서 신진서, 김승재와 대국하게 된다.

앞서 22일 벌어진 대국에서는 안성준이 최정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지난 12월 8일부터 이어져 오던 9연패의 슬럼프에서 벗어나 주목을 끌었으며, 나현도 한웅규를 꺾고 16강전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기 우승자 신진서, 준우승자 이원영을 비롯하여 랭킹 상위 30명이 출전했다.

첫 16강전은 오는 29일, 전기 준우승자인 이원영과 원성진의 대결로 이어진다. 30일에는 신민준과 김승재가 16강 테이블에 마주앉고, 내달 5일 안성준과 박진솔, 6일 신진서와 한상훈이 맞붙는다. 12일에는 동갑내기 강동윤과 김지석이 8강행을 다투고, 13일 안국현과 박하민, 19일 김명훈과 나현의 대국에 이어 20일 변상일과 박영훈의 대결을 끝으로 8강 진출자가 모두 결정된다.

9단만 참가 가능한 제25기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에 열리며 우승자에게 5,000만원, 준우승자에게 2,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국 조건은 시간누적방식을 적용하여 각자 10분,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지며 결승3번기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