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기 일본기성전 도전7번기 6국에서 타이틀 보유자인 이치리키료(좌)와 도전자 이야마유타의 대국 모습. [사진=日本棋院]

이번엔 이야마유타가 반격했다. 2월 29일~3월1일 양일간 일본 가나가와현 하코네마치시에 위치한 '호텔카게츠엔'에서 열린 제48기 일본기성전 도전7번기 6국에서 도전자 이야마유타(1989년생)가 타이틀 보유자인 이치리키료(1997년생)를 맞아 198수만에 백불계승을 거두며 3-3 동점이 되며 최종국에서 우승을 가리게 됐다. 

두 사람 사이의 여섯 번째 7번기 대결인 타이틀 보유자인 이치리키료가 도전1국에서 승리한 뒤 이후 번갈아 가면서 승패를 자고 받으며 도전6국까지 결국 3-3 동점이 됐다. 도전6국까지 모두 백을 쥔 선수가 승리를 거뒀으며, 최종국에서는 다시 돌가리기를 진행한 열릴 예정이다.

도전6국은 3연패를 노리는 타이틀 보유자인 이치리키료의 흑번으로 시작됐다. 첫 날 대국은 이치리키료가 흑117로 봉수를 하면서 끝났다. 이때 AI는 85% 이야마유타의 우세를 예측했다. 둘째날 우상귀 패싸움에서 백이 안정을 찾고 흑 대마가 잡히면서 이야마유타가 승기를 잡았다. 이후 이치리키료가 좌 중앙 전투에서 역전을 노렸으나 백이 안정을 찾으면서 198수만에 돌을 거뒀다. 

두 사람은 지난해 본인방전에서도 7번기 대결을 펼친 바 있는데 당시는 도전자 이치리키료가 타이틀 보유자 이야마유타로부터 본인방 타이틀을 빼앗았다. 이번이 여섯번째 7번기 대결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은 지금까지 7번기 대결에서 5번 만나 이야마유타가 3회, 이치리키료가 2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야마유타는 제37기~제45기까지 기성전 9연패를 달성하다가 제46기 기성전에서 이치리키료에게 타이틀을 내줬다. 이번 타이틀전은 대회 3연패(통산 22번째 우승)를 노리는 이치리키료와 기성 타이틀 재탈환으로 통산 75번째 우승을 노리는 이야마유타의 대결이다. 

현재 이치리키료는 기성, 본인방, 천원, 아함동산배, 준영 등 5관왕에 올라 있으며, 이야마유타는 왕좌, 기성(碁聖), 용성 등 3관왕에 올라 있다.

우승의 향방을 가릴 도전7국 최종국은 오는 3월 7일~8일 양일간 일본의 야마나시현 고후시에 위치한 유무라토키와호텔(Yumura Tokiwa Hotel)에서 열릴 예정이다.

요미우리신문사가 주최하는 기성전은 일본 기전서열 1위 기전으로 각자 제한시간 8시간, 최종 10분전 초읽기를 시작하며 우승상금은 4300만엔이다. 

▲재반격에 성공한 이야마유타가 3-3 동점을 만들며 최종국에서 우승자를 가리게 됐다. [사진=요미우리신문]